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아이디어 회의부터 피자 회식까지 후배들과 함께한 개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42회는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KBS 연구동을 찾은 박명수 보스는 열정적으로 ‘개그 콘서트’ 아이디어 회의 중인 후배들에게 “옛날 생각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고 인사했다. 개그 콘서트를 이끄는 김상미 PD와 이재현, 문승원 PD와 인사를 나눈 뒤 후배들의 리허설 참관에 나섰다. ‘미운 우리 아빠’ 리허설을 보며 웃다가도 김상미 PD의 표정 변화에 급히 정색하는 박명수. 김상미 PD가 “너무 뻔해서 앞으로 뭐가 없을 것 같다”라며 걱정하자, 박명수는 “내가 해볼게”라며 후배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발음이 꼬여 NG를 냈다. “리허설은 못 해도 본 방송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된다”라며 큰소리를 쳤다. 인기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의 주역 김영희와 정범균의 리허설. 김영희와 티키타카를 주고받던 박명수는 냉정한 김상미 PD의 표정을 살피다 초조해지자 ‘호통 명수’로 변신, “며칠 뒤 아내 생일에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요?”라는 문승원 PD의 고민에 “잊어”라는 답변으로 폭소를 안겼고, “곧 아기가 태어나는데 집이 좁아 걱정”이라는 이재현 PD에게는 “애를 작게 낳아”라는 유쾌한 솔루션을 전했다. ‘니퉁의 인간극장’ 리허설이 못마땅한 김상미 PD와 후배들의 눈치를 살피던 박명수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1인 2역 열연을 펼치며 출연까지 확정했다.

예능 베테랑다운 저력을 과시한 박명수 “월매”, “우쒸”, “뱀 나와유~” 등 본인의 개그 유행어를 언급하며 추억에 젖었다. 하지만 “욕심만 많고 능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대사 4줄을 못 외워서 NG 40번 내고 개그맨 그만하라는 소리도 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박명수의 말 한마디에 후배 개그맨들이 빵빵 터지자 “나는 20년 전부터 MZ 스타일”이라며 으쓱해 웃음을 안겼다. “피자 회식은 안 된다. 작은 거 한 판만 시키자”라면서도 통 크게 한턱을 쏴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피자 회식 후 진행된 두 번째 리허설에서 김상미 PD는 “니퉁 코너 색깔이 모호해졌다”라는 말로 박명수를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NG마저 재미없으면 통편집할 것”이라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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