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밤에 피는 꽃'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MBC '밤에 피는 꽃' 방송 화면 캡쳐
조여화(이하늬 분)가 박수호(이종원 분)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27일 MBC ‘밤에 피는 꽃’ 6화에서는 박수호의 앞에서 조여화가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소운(윤사봉 분)이 명도각을 찾은 박수호에게 "요즘 나리를 자주 뵙습니다. 누가 보면 정인이라도 생겨 명도각에 드나드시는 줄 알겠습니다"라고 얘기하자 박수호는 "정인이라니요. 무슨 그런 험한 말을"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장소운은 "농입니다. 농인인데 이리 정색을 하시니 누가 보면 진짜라고 믿지 않겠습니까"라며 웃음을 지었다. 박수호는 발그레 진 얼굴로 "대행수 이 나라 종사관인데 너무 말이 심한 거 아니냐"라며 정색했다.

조여화는 박수호에게 "종일 명도각에 있는 제가 나리께서 무얼 하는지 어떻게 압니까. 본론부터 얘기해달라"라며 수호를 맞이했다. 박수호는 조여화에게 "종일 여기 계셨던 분께 여쭤볼게 아니지만 답을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물었다.

박수호는 속마음으로는 조여화가 용덕의 정인인지를 묻고 싶었지만 그 말은 삼키고 "그자가 정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조여화는 “벌써 다 알고 오신 겁니까? 그자는 정인을 지키고자 했을 뿐, 범인이 아닙니다. 제가 증언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박수호는 “어찌 대명천지에 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며 분노했다.
조여화는 “법도에 어긋나긴 하지만 뭐 이렇게까지. 그렇게 죽을죄는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얘기했다. 박수호는 "법도에 어긋나도 복면이나 쓰지 성황당엔 왜"라며 답답해했다.

조여화가 "그들이 함께 있는 걸 물레방앗간에서 봤습니다. 성황당이 아니라요. 나리와 아이들을 구하던 밤에 그자가 정인과 함께 있는 걸 봤다고요. 그자의 정인이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사연이 있어”라고 얘기하자 박수호는 "다행입니다"라며 갑자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떠나려했다.

한편, 박수호를 찾아간 조여화는 박수호 앞에서 은장도를 뽑으며 "이것이 나리께서 원하시는 것이냐. 어차피 죽을 목숨 나리 앞에서 깨끗이 끊어내야"라고 말했다. 박수호는 부인을 죽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죽는 건 그쪽의 자유지만 누가 내 앞에서 죽는 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조여화는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제가 못 찌를 것 같습니까"라며 박수호의 목에 은장도를 들이댔다. 박수호는 "오늘 죽을 생각은 없었는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조여화는 박수호에게 "좌상 댁 맏며느리 조가 여화라 합니다"라고 신분을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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