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그룹 (여자)아이들, 가수 아이유 등 대형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린 가운데, K-팝 팬덤의 관심이 2월 19일, 23일 각각 컴백하는 르세라핌과 트와이스에게 쏠리고 있다.
르세라핌과 트와이스는 K-팝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하이브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전면에 내세우는 '간판 걸그룹'이자 3세대와 4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다. 세대도 매력도 다른 이 두 걸그룹의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2월 가요계 최고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르세라핌은 데뷔 1년 반 만에 음원과 음반에서 고루 호성적을 거두며 대형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영어 곡 'Perfect Night'를 발표하며 해외 시장을 정조준했고,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주목할 것은 'Perfect Night'가 영어 곡임에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석권한데 이어 발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 팬덤을 가늠할 지표로 불리는 음반 판매량 면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UNFORGIVEN'은 발매 당일에만 102만 장 팔렸고,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기세의 르세라핌이 신보로 또 한 번 K-팝의 판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2월 23일에는 트와이스가 약 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미니 13집 'With YOU-th'(위드 유-스)에는 찬란한 청춘 속 언제나 함께하는 존재를 향한 마음이 담긴다. 벌써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트와이스는 전작 'READY TO BE'(레디 투 비)로 '빌보드 200'에서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고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며 미국 내 압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 선공개 곡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이브와 JYP, 3세대와 4세대로 대표되는 이들의 접전이 연초부터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가운데, 두 팀 중 누가 승기를 잡을지 글로벌 팬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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