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뉴진스 민지 '칼국수 논란' 조롱 보도 후 결국 사과 [TEN이슈]
iMBC 연예가 뉴진스 민지의 '칼국수 논란'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2일 iMBC 연예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iMBC는 "iMBC 연예는 아티스트들의 IP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최근 당사의 뉴진스 관련 사진 기사 제목이 논란이 되었으며, 즉각 삭제 조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해당 아티스트들과 소속사에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iMBC 연예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콘텐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전했다.

민지는 지난 21일 샤넬 패션쇼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날 민지의 출국 사진을 보도한 iMBC는 보도 제목에 '칼같이 국제선 출국 수행', '칼각 미모 국제적 수려함' 등의 문구를 붙였다. 또한 민지가 팬들과의 소통 라이브 도중 언급한 문구를 인용해 '두 번 생각해도 예쁨'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iMBC 측의 보도 이후 팬들은 해당 언론사가 민지를 조롱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문구 자체가 민지의 '칼국수 논란'을 연상케 했다는 의혹에서다.

민지는 뜬금없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명 '칼국수 논란'이다. 해당 논란은 2022년 1월 웹툰 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민지는 칼국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고 "나 칼국수도 안 먹어봤다"며 "새로운 음식에 대한 낯가림이 좀 심하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민지가 아이돌 콘셉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모른척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민지는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 번 생각해보라"며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민지는 최근 약 1년간 계속된 비난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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