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진제공=인코드
김재중 /사진제공=인코드
가수 김재중이 자신의 일상을 스토킹하는 사생팬 및 사생택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김재중은 지난 22일 SNS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이라며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고 운을 뗐다.
/사진 = 김재중 인스타그램
/사진 = 김재중 인스타그램
이어 "시대가 바뀌었습니다"라며 "어제 (사생택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증거 자료)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재중이가 결혼하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끝까지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고 분노했다.

김재중은 "20년..딱 여기까지만 합시다. 밥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 오랜만에 생겼네요.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위의 시간"이라며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이와 더불어 사생팬들을 통해 돈을 버는 사생 택시기사와 이르바 '사생 투어'를 광고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에 대해 고발, "사생택시를 타는 사람보다 사생택시 운영자가 더 악질이라는 것"이라고도 덧붙이며 분노했다.

앞서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 후 사생팬들의 집착에 고충을 겪어왔다. 무려 20여 년의 세월 동안 해당 피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김재중은 2011년 7월 트위터를 통해 "사생택시 단체들이 더욱 늘어났다. 다시 양심의 가책도 없는 운전사들과 불쌍하기 짝이 없는 아이들도 늘어나겠네. 운전사들은 그딴 장사로 거금을 벌겠고 택시에 탄 아이들은 쓸데없는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좋아한다는 사람의 시간과 자유를 거꾸로 빼앗아가겠지"라며 "스타라면 감수해야 할 것치곤 좀 지나치고 싫지 않은가..? 7년 동안 밥 먹을 때 일할 때 휴식을 취할 때 집을 들어갈 때마저 죄인처럼 눈치를 보고 숨어 다녀야 하는 게 정상적인 생활인가?"라고 토로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5월 방송된 '야간 작업실'을 통해서도 "그룹 생활을 할 당시였다. 정말 열성적으로 사생활을 따라다녔던 그분들은 저희의 집에 들어오는 건 당연했고 저한테 거실과 방을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며 "심지어 내가 찍혀있었다. 집에 까치발로 들어와서 그 사진을 찍고 보낸 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심지어 테라스가 딸린 집으로 이서했는데, 맞은 편 아파트로 이사 온 사생도 있었다며 고충을 덧붙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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