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 화면 캡쳐
강희수(신세경 분)이 이인(조정석 분)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2회에서는 이인과 희수가 냇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느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강희수는 저잣거리에서 이인을 보고 쫓아오다 발을 다쳤다. 이인은 강희수를 보고 "너도 저들과 한패냐"라고 따졌다. 희수는 "아닙니다. 저는 저들이 누군지도 모릅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안은 "어찌 알고 온 게냐"라고 다시 물었고, 희수는 "저잣거리를 지나가는데 대군께서 가시길래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답했다.

이안이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자 희수는 "믿고 싶지 않으면 믿지 마라. 소인은 그저 걱정돼서 따라왔을 뿐이다. 친구란 그런 거라고 들었으니까요"라며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갔다. 이안은 다친 희수를 부축하며 "근처에 냇가가 있다. 찬물에 발목을 담그면 조금 나아질 거야. 말 듣거라"라며 희수를 냇가로 데리고 갔다.

이안은 희수와 물장난을 치며 "미안하다. 아까는 내 널 진짜 의심한 것이 아니라. 보기 부끄럽고. 날 어찌 생각할까 화가 났다. 내가 경솔했어. 용서해라"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놨다. 희수는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이번 한번만 용서해드리죠"라고 답했다.

이안이 "고맙다. 용서해 주는 김에 오늘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라"라고 당부하자 희수는 "아까 일이라면 괘념치 마십시오. 제가 눈이 어둡고 귀가 절벽인지라 뭐하나 제대로 보고 들은 것이 없습니다"라며 안심시켰다.

희수는 강항순(손현주 분)에게 "아버지. 진안 대군께서는 어떤 분이십니까"라고 물었다. 항순은 "사내 중에 사내지. 너처럼 바둑을 잘 두는. 천하를 호령하고 휘어잡을 만한 재주와 위세를 지닌 분이시다. 그래서 위태롭고 위험하다. 또한 안타깝고 안쓰럽다. 지존에 자리에 오를 수 없는데 지존에 숙명을 타고났으니"라고 말했다. 희수는 "걱정 마세요. 아버지. 대군은 그런 자들에게 휘둘릴 분이 아니다"라고 답해 항순을 의아하게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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