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우아한 제국' 배우 강율 종영 인터뷰
배우 강율. /사진 제공=타조엔터테인먼트
배우 강율. /사진 제공=타조엔터테인먼트
'우아한 제국'의 배우 강율은 33부에 교체 투입된 이시강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강율은 서울시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강율은 해바라기 같은 순정파 면모로 운명처럼 만난 여자 신주경을 지키는 정우혁 역을 맡았다.

2023년 8월 7일 처음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은 105부작이라는 긴 레이스를 이어왔고, 2024년 1월 19일 종영했다. '우아한 제국'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강율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율은 "긴 호흡의 드라마가 처음이어서 여러 관계자나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도 감사드린다. 일단 너무 시원하고 개운하다. 아직 섭섭함은 오지 않았다(웃음)"이라고 언급했다.

극 중에서 강율이 연기한 정우혁은 상처받은 여자 신주경/서희재(한지완)를 향한 마음을 일편단심으로 이어가는 해바라기 같은 남자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는지 묻자 "대본에서 많이 끌어내려고 했다. 연상녀를 좋아하지만, 앳되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불길에 뛰어들듯 신주경을 위해 직진하는 정우혁과 본인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되느냐는 물음에 강율은 잠시동안 고민하더니 "60%다. 오히려 '우아한 제국'보다는 그간 웹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이 나의 싱크로율과 비슷하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벽이 확실하다. 호의적이지 않다. 생각해보니 거의 반대되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정우혁처럼 상대에게 집착하기보다는 자유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례적으로 주인공 장기윤 역의 배우 김진우가 중도 하차하면서, 33부부터는 배우 이시강이 투입되었다. 교체 투입되는 배우에게도 부담감이 상당하지만, 그만큼 기존에 함께 호흡을 맞추던 입장에서도 쉽지 않았을 터. 강율은 "문제를 접한 것은 뒤늦게였다. 갑작스럽게 교체되어서 당황하기도 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교체 투입되는 상황을 마주하며 강율은 "'이게 뭘까' 정도를 느끼고 그 이상을 느끼기에는 너무 바빴다. 매주 긴장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시강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강율은 "시강이 형은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어떨 때는 동생 같을 때도 있고 형 같을 때도 있다. 기윤과 우혁의 분량이 점점 많아졌다. 연속극 특성상 한 명씩 없어지지 않나(웃음) 몰리는 대본 양이 많아서 일상적인 소통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식사도 하고 재밌는 촬영 현장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은 2024년 1월 19일 종영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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