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日서 활동 재개…"무리수" 목소리 [TEN이슈]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최종훈(33)이 5년 만에 일본에서 활동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고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최종훈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 약 5년 만이자, 특수준강간 혐의로 실형을 살고 만기출소한 지 2년여 만이다.

이같은 최종훈의 복귀 움직임에 국내 팬들은 "무리수"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산 그가 대중의 사랑으로 가동되는 연예인의 삶을 살기란 어렵다는 시선이다. 이런 시선을 의식한 최종훈은 일본에서 활동 물꼬를 트려는 듯 보이나, 일본 무대에서도 그가 주류로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연예계 분석이다.

최종훈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큰 물의를 일으켰다. 2016년 1월과 3월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20215년 말부터 수개월간 단체 대화방에서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았다.

2019년 1심 재판부가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이에 불복한 최종훈은 항소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2년6개월로 감형됐으며, 2020년 9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최종훈은 2년6개월의 실형을 산 뒤 2021년 11월8일 만기 출소했다.
'집단 성폭행 혐의' 최종훈, 日서 활동 재개…"무리수" 목소리 [TEN이슈]
한편, 최종훈과 같은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정준영은 징역 5년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2025년 10월 출소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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