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19 "섹시함이 전부는 아냐"…11년 만의 신곡으로 드러낸 자신감 [TEN인터뷰]
유닛 듀오 씨스타19(SISTAR19)가 11년 만에 컴백한 가운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씨스타19는 16일 새 싱글 앨범 'NO MORE (MA BOY)'를 발매한다. 유닛으로는 약 11년 만이다. 씨스타19는 앨범 발매 전 서울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효린은 "부담감은 컸다. 활동한 연차도 있고, 오랜만에 나오다 보니 이전보다 노래도 좋고 보여지는 모습도 좋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그때의 씨스타19와 지금의 씨스타19가 다르다. 걱정되고 부담됐지만,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컸다"며 컴백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보라 언니 특유의 인내, 기다림, 이해심이 있다. 언니가 연기하면서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한명이 감정 기복이 쉽다면, 다른 사람은 차분할 때 시너지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지하고 채워줄 부분이 있었다. 보라 언니와 심적으로 잘 통해야 일로서도 잘 통한다. 언니와 대화하면서 음악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보라와 활동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씨스타19 "섹시함이 전부는 아냐"…11년 만의 신곡으로 드러낸 자신감 [TEN인터뷰]
보라 역시 "효린이가 현재 가수로서 생활을 했다 보니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많아졌다. 둘이 소통하고 의견 공유할 기회가 많아져서 오히려 더 수월했다.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 각자 세월을 보낸 만큼, 각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생각이 같더라. 큰 불편함 없이 음악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활동인 만큼, 고민도 있었다. 보라는 "팀명에 19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성숙함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19라는 의미가 지금이라서 이상하다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지 부분에 있어서는 무조건 섹시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지는 않는다. 우리의 표현, 춤 동작에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 뿐"이라며 "우리의 매력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보라는 연기 활동 이후 씨스타19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노래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래서 시작됐다. 근데 걱정이 컸다. 예전만큼 잘 소화하지 못할까 봐서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느꼈는데 힘이 아주 빠져있더라. 연기를 할 때 힘을 빼는 작업을 하다 다시 가수로서 연기를 하니까 그 부분이 어색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 자체가 설렜다. 효린이랑 같이하는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 옛날의 씨스타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씨스타19 "섹시함이 전부는 아냐"…11년 만의 신곡으로 드러낸 자신감 [TEN인터뷰]
효린은 '섹시한 매력 이상의 것이 있는가'라는 지적에 대해 "먼저 관능적이라는 수식어가 굉장히 좋다. 사람이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 그 모습에서 드러나는 매력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씨스타19 활동과 함께 씨스타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 다만, 효린은 "씨스타19를 하면 이후의 일도 생각해야 하는데 그 뒤를 생각하지 못했다. 일단 이번 활동을 잘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이후의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향후 활동 계획도 세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컴백 타이틀곡 '노 모어'는 씨스타19의 데뷔곡인 '마 보이'(Ma Boy) 연장선이 되는 곡으로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훅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수록곡 '소우시'는 몽환적인 신스 바이브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어쿠스틱한 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멤버 효린과 보라의 조화로운 목소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씨스타19은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풀어낸 엣지 넘치는 매력부터 자유분방한 텐션까지 팀 컬러를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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