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마에스트라'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마에스트라' 방송 화면 캡쳐
독극물의 범인이 이루나(황보름별 분)로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 연출 김정권)'에서는 차세음(이영애 분)을 독극물에 노출시킨 범인이 밝혀졌다.

오케스트라 리허설 중 계속 실수를 한 이루나 악장에게 차세음은 "무슨 일이지? 오늘 계속 집중을 못 하던데? 사과가 아니라 이유를 말해라"라고 얘기했다.

이루나는 "지휘자님, 저 술 좀 사주세요"라고 말했다. "왜요? 왜 그렇게 믿으시는데요? 전 싫어요. 지휘자님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걱정했다. 이어 그는 "저한테 지휘자님은 진짜 소중한 분이에요. 진짜로 너무 소중하다고요. 전 사실 어릴 때 두 번이나 버림 받았어요. 친부모, 그리고 양부모에게도. 하던 사업이 망했다고 다시 저를 보육원에 보냈죠"라고 과거를 고백했다.

이루나는 "처음에 믿기지가 않아서 계속 기다렸어요. 양부모님이 준 바이올린과 함께.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지휘자님 연주를 봤다. 그 연주를 보는 동안에는 제가 또 버려졌다는 걸 다 잊었다. 너무 멋진 연주였다. 그날 지휘자님 연주를 듣고 나서 나도 꼭 무대에 같이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까지 버텼고, 아니었다면 바이올린이고 뭐고 다 포기했겠죠. 그래서 지휘자님은 저한테 가족 그 이상 의미다. 제 꿈이니까. 어떻게 만났는데 다시 혼자 떠나신다니요. 안돼요. 계속 함께 하고 싶다. 어딜 가시든. 한국에 계시는 게 위험한 것 같아요. 떠나시는 게 맞아요. 근데 저 데려가시면 안될까요.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저 버리지 마세요"라고 호소했다.

술을 많이 마신 이루나를 집까지 데려다준 차세음은 이루나의 방에서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발견했다.

한편, 형사들은 이루나 언니의 남자친구와 관련된 제약 회사에서 단서를 발견한다. 이루나의 형부가 실험하는 날마다 스코틸라민 수량이 비었던 것. 유정재(이무생 분)도 단서를 내고 차세음을 찾아갔다. 유정재는 "너 혹시 김진영이라고 알아? 한필이랑 연관되어 있는 사람일 수 있어. 그 사람이 스코틸라민을 빼돌렸어. 네가 아는 사람 중 현인제약 다니는 사람 있어?"라고 물었다.

김진영은 이루나를 찾아가 "뭐냐. 어딜 도망가려고? 못 비키지. 너 때문에 내 인생 망치게 생겼는데"라고 따졌다. 이루나는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바람피운 당신 탓이지"라고 응수했다. 김진영이 친언니와 바람핀 것을 이용해 독극물 스코틸라민을 얻었던 것.

김진영은 "그것 때문에 벌써 경찰이 나 쫓고 있다고. 너 내가 잡혀가면 넌 무사할 것 같아? 어딜 가려고?"라고 이루나를 막아섰다. 그때 김태호가 상황을 목격하고 "누나 괜찮아? 놓으라잖아?"라고 이루나를 도왔다. 유정재는 다급하게 김태호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루나의 집에 들어간 김태호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루나는 휴대폰을 보고 있는 김태호를 뒤에서 화분으로 가격해 쓰러뜨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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