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촬영으로 집을 비우게 되면 큰 솥에 찌개와 국을 끓여놓고 간다"는 '사랑꾼 미담'을 셀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12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6회에서는 스페인-독일-남아공에 살고 있는 3개국 '선넘팸'들의 다채로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스페인 출신 라라, 독일 출신 플로리안, 영국 출신 피터가 함께해 네 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풍성한 토크를 나눴다.
플로리안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자, 이혜원은 "안정환이 프러포즈 때 장미 365송이를 선물한 뒤, '10년 후에는 3650송이를 줄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고 로맨틱했던 시절을 떠올려 여전한 '부부애'를 과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2.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의 첫 '선넘팸'으로는 우련경-호세 부부가 출연해, 스페인 남부 휴양 도시인 말라가에서의 일상을 선보였다. '언어 교환 앱'에서 소통하며 만나기 전부터 결혼을 직감했다는 이들은 말라가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었으며 호세는 아침 기상 때마다 아내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스페인 최수종'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런 호세가 유일하게 '바른 말'을 할 때가 있었는데, 바로 아내가 '파에야'를 만들 때였다. 그는 아내가 만든 파에야에 대해 "이 맛이 아니야"라고 냉정하게 평가했고, 급기야 "정식으로 파에야를 배워보자"며 비행기로 한 시간을 날아가 '파에야의 본고장'인 발렌시아로 떠났다.
두 사람은 '파에야 레시피'를 전수받으러 가기 전 발렌시아 대성당과 근처 시장을 구경했고, 특산품인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감격에 젖었다. 직후 이들은 전통 방식으로 파에야를 조리하는 식당에 도착했는데, "주재료는 토끼와 달팽이"라는 설명에 네 MC 모두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파에야는 휴일에 가족 모두가 함께 먹던 음식"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 60인용 초대형 팬에 한 시간 동안 재료를 휘저으며 구웠다. 여기에 토끼 간과 쌀을 넣은 뒤 오렌지 나무를 장작으로 사용해 파에야를 완성했다. 드디어, 전통 방식으로 만든 파에야를 맛본 우련경과 호세는 "평생 먹었던 파에야 중 가장 맛있다"며 기뻐했다.
두 사람의 '60인용 파에야' 조리 과정 지켜보던 안정환은 "나도 해외 촬영 등으로 집을 며칠 비워야 할 경우, 큰 솥을 먼저 꺼내 찌개나 국을 대용량으로 만들어놓고 나간다"며 자신의 미담을 셀프 방출했다. 이에 유세윤은 "진짜 멋있다"며 감탄했다. 이혜원 역시 "요즘 (남편이) 꾀가 늘어서 보다 다양한 메뉴를 요구하곤 한다. 우리 집에서 안정환의 별명은 '앵그리 안 이모님'~"이라고 호응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다음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 중인 장윤정-티안 부부가 장윤정의 동생 장영광과 함께 등장해, 티안의 부모님을 만나러 떠났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은퇴인들의 공동체 마을이라 불리는 '모셀 베이'로, 멋진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부모님의 집은 공사 중이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부지는 1억, 공사비는 3억 원 정도"라고 밝혀 "의외로 저렴하다"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이후 '사돈 총각' 장영광은 누나의 시부모님을 위해 'K-선물'의 대표주자인 파스와 마스크팩을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시부모님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남아공 선넘팸'은 이날 오후 '남아공 사파리 투어'에 돌입했다. '과천시' 규모의 땅에 26종의 동물과 200여 종이 야생 그대로의 환경에서 서식 중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들은 "사자가 물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에 사인한 뒤 사방이 뻥 뚫린 지프차에 올랐다. 아프리카의 'BIG 5'라 불리는 사자, 코끼리, 코뿔소, 표범, 버팔로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이들은 니알라(영양의 일종), 임팔라, 얼룩말, 코끼리를 바로 눈앞에서 관람했다. 이후 "차에서 내리라"는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도보로 이동했는데, 그곳엔 치타가 숨죽인 채 앉아 있었다. 치타를 조용히 관람한 이들은 기린과 코뿔소까지 만나, 'BIG 5' 중 2종류를 보는 데 성공해 즐겁게 투어를 마쳤다. 독일에 사는 박혜림-파비 부부도 베를린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의 싱가포르 지사에서 함께 일하다 사내 커플로 발전해 결혼한 사이. 두 사람은 '아티스트들의 도시' 베를린에 위치한 자택을 소개했다. 6년 전 퇴사한 박혜림이 커피 공부에 매진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택 내 '최애 공간'인 '커피 존'을 자랑했다. 능숙한 솜씨로 라테 아트를 만들어낸 박혜림은 "올 4월 베를린 도심에서 나만의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시장 조사 차원에서 베를린의 힙한 카페들을 투어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한국인이 론칭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카페 25곳'에 선정된 'B' 카페에 방문해, 이곳의 시그니처 브런치 메뉴인 '김치 스크럼블 에그'를 맛보며 메뉴 구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혜림-파비는 4월 오픈할 카페 메뉴로 'K-호떡'을 선정, 직접 만들었다. 오리지널 버전과 김치·치즈를 섞은 '퓨전 버전'이 완성됐고, 다음 날 두 사람은 친구들을 불러 시식회를 열었다. 오리지널과 퓨전 버전 호떡 모두에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친구들은 "오리지널 호떡은 사계절 내내, 김치치즈 호떡은 연말 시즌 메뉴로 넣어라"는 현명한 의견을 전했다. 현지인들이 책정한 호떡의 가격은 '5~6유로' 정도였고, 박혜림X파비 부부는 "이후로도 호떡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메뉴 선정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의 응원을 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12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6회에서는 스페인-독일-남아공에 살고 있는 3개국 '선넘팸'들의 다채로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스페인 출신 라라, 독일 출신 플로리안, 영국 출신 피터가 함께해 네 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한 풍성한 토크를 나눴다.
플로리안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자, 이혜원은 "안정환이 프러포즈 때 장미 365송이를 선물한 뒤, '10년 후에는 3650송이를 줄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고 로맨틱했던 시절을 떠올려 여전한 '부부애'를 과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은 2.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의 첫 '선넘팸'으로는 우련경-호세 부부가 출연해, 스페인 남부 휴양 도시인 말라가에서의 일상을 선보였다. '언어 교환 앱'에서 소통하며 만나기 전부터 결혼을 직감했다는 이들은 말라가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었으며 호세는 아침 기상 때마다 아내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스페인 최수종'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런 호세가 유일하게 '바른 말'을 할 때가 있었는데, 바로 아내가 '파에야'를 만들 때였다. 그는 아내가 만든 파에야에 대해 "이 맛이 아니야"라고 냉정하게 평가했고, 급기야 "정식으로 파에야를 배워보자"며 비행기로 한 시간을 날아가 '파에야의 본고장'인 발렌시아로 떠났다.
두 사람은 '파에야 레시피'를 전수받으러 가기 전 발렌시아 대성당과 근처 시장을 구경했고, 특산품인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감격에 젖었다. 직후 이들은 전통 방식으로 파에야를 조리하는 식당에 도착했는데, "주재료는 토끼와 달팽이"라는 설명에 네 MC 모두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파에야는 휴일에 가족 모두가 함께 먹던 음식"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 60인용 초대형 팬에 한 시간 동안 재료를 휘저으며 구웠다. 여기에 토끼 간과 쌀을 넣은 뒤 오렌지 나무를 장작으로 사용해 파에야를 완성했다. 드디어, 전통 방식으로 만든 파에야를 맛본 우련경과 호세는 "평생 먹었던 파에야 중 가장 맛있다"며 기뻐했다.
두 사람의 '60인용 파에야' 조리 과정 지켜보던 안정환은 "나도 해외 촬영 등으로 집을 며칠 비워야 할 경우, 큰 솥을 먼저 꺼내 찌개나 국을 대용량으로 만들어놓고 나간다"며 자신의 미담을 셀프 방출했다. 이에 유세윤은 "진짜 멋있다"며 감탄했다. 이혜원 역시 "요즘 (남편이) 꾀가 늘어서 보다 다양한 메뉴를 요구하곤 한다. 우리 집에서 안정환의 별명은 '앵그리 안 이모님'~"이라고 호응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다음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 중인 장윤정-티안 부부가 장윤정의 동생 장영광과 함께 등장해, 티안의 부모님을 만나러 떠났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은퇴인들의 공동체 마을이라 불리는 '모셀 베이'로, 멋진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부모님의 집은 공사 중이었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부지는 1억, 공사비는 3억 원 정도"라고 밝혀 "의외로 저렴하다"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이후 '사돈 총각' 장영광은 누나의 시부모님을 위해 'K-선물'의 대표주자인 파스와 마스크팩을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시부모님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남아공 선넘팸'은 이날 오후 '남아공 사파리 투어'에 돌입했다. '과천시' 규모의 땅에 26종의 동물과 200여 종이 야생 그대로의 환경에서 서식 중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들은 "사자가 물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에 사인한 뒤 사방이 뻥 뚫린 지프차에 올랐다. 아프리카의 'BIG 5'라 불리는 사자, 코끼리, 코뿔소, 표범, 버팔로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이들은 니알라(영양의 일종), 임팔라, 얼룩말, 코끼리를 바로 눈앞에서 관람했다. 이후 "차에서 내리라"는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도보로 이동했는데, 그곳엔 치타가 숨죽인 채 앉아 있었다. 치타를 조용히 관람한 이들은 기린과 코뿔소까지 만나, 'BIG 5' 중 2종류를 보는 데 성공해 즐겁게 투어를 마쳤다. 독일에 사는 박혜림-파비 부부도 베를린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의 싱가포르 지사에서 함께 일하다 사내 커플로 발전해 결혼한 사이. 두 사람은 '아티스트들의 도시' 베를린에 위치한 자택을 소개했다. 6년 전 퇴사한 박혜림이 커피 공부에 매진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택 내 '최애 공간'인 '커피 존'을 자랑했다. 능숙한 솜씨로 라테 아트를 만들어낸 박혜림은 "올 4월 베를린 도심에서 나만의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시장 조사 차원에서 베를린의 힙한 카페들을 투어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들은 한국인이 론칭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카페 25곳'에 선정된 'B' 카페에 방문해, 이곳의 시그니처 브런치 메뉴인 '김치 스크럼블 에그'를 맛보며 메뉴 구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혜림-파비는 4월 오픈할 카페 메뉴로 'K-호떡'을 선정, 직접 만들었다. 오리지널 버전과 김치·치즈를 섞은 '퓨전 버전'이 완성됐고, 다음 날 두 사람은 친구들을 불러 시식회를 열었다. 오리지널과 퓨전 버전 호떡 모두에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친구들은 "오리지널 호떡은 사계절 내내, 김치치즈 호떡은 연말 시즌 메뉴로 넣어라"는 현명한 의견을 전했다. 현지인들이 책정한 호떡의 가격은 '5~6유로' 정도였고, 박혜림X파비 부부는 "이후로도 호떡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메뉴 선정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의 응원을 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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