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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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시집을 낸 개그맨 양세형에게 즉석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다.
10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처음 출간한 시집 '별의 길'이 2주 만에 초판 완판을 이루며, 웃음을 주던 개그맨에서 울림을 주는 시인으로 변신에 성공한 양세형이 출연한다. 그는 본인 시에 담긴 숨은 의미와 일화를 공개하여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시인으로 변신한 양세형은 생애 첫 시집 '별의 길'을 출간하게 된 과정에 대해 전했다. 특히 시집을 발매한 날과 시 '88편'에 담긴 숨은 의미에 관해 고백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원래는 시가 더 많았는데 일부러 88편으로 맞췄다. 내 수능 점수가 400점 만점 중 88점이었기 때문이다"라며 88편의 시를 담은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이에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진짜 문제를 풀은 게 맞냐고 되묻기도. 양세형은 "최선을 다해 풀었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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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은 동생 양세찬과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시집을 보여줬을 때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시집이 발매한 날이 딱 돌아가신 아빠 생일이었다. 아버지 생신날 세찬이랑 엄마랑 셋이 모여 밥을 먹을 때 시집을 드렸는데, 다음 날 세찬이가 엄마가 시집을 보고 많이 우셨으니 전화 한번 드리라고 하더라", "전화를 드리니 아버지에 관한 시를 읽으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거더라"라고 밝혀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양세형의 어머니께서는 "나랑 네 아빠 사이에서 어떻게 너 같은 생각을 하는 아들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며 아들이 쓴 시를 극찬하신 것으로 밝혀져 MC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고.

양세형은 시집에 수록된 시 몇 편을 읊으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양세형에게 가사를 부탁드려도 되냐며 즉석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해 기대감이 증폭된다. 양세형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찬원이가 효자 이미지니까 엄마, 아빠를 위한 노래를 하면 잘할 것 같다"라며 이찬원에게 찰떡인 곡을 제안해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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