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배우 나인우는 박민영처럼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을 돕던 유지혁(나인우 분)의 비밀이 드러났다.
이날 강지원은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정수민(송하윤 분)과 그의 말만 믿고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들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민은 백은호(이기광 분)과 사귀었다는 거짓말을 비롯한 숱한 상황들이 들통났다. 사실 유지혁은 백은호에게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렸고, 강지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강지원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동창회를 빠져나온 강지원은 첫사랑이었던 백은호에게 고백받았다. 하지만 강지원은 과거 '아는 체하지 마라'라고 말했던 백은호의 모습을 떠올렸고, 괴리감을 느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지혁은 회사 일을 핑계로 강지원에게 업무를 도와달라며 전화를 걸었다.
유지혁은 강지원을 집으로 데려다주며 "너무 사람들한테 맞춰줘 버릇하지 말아라"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나한테 막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줄 필요 없다는 거 배웠다. 대신 좋은 사람들한테 두 배, 세 배 잘해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지혁은 "좋은 결심이네. 이제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만 생기면 되겠다"라고 언급했고, 강지원은 "어떻게 알았냐. 저 사람 보는 눈 없는 거"라며 화들짝 놀랐다. 강지원은 유지혁의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이 집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몸을 숨긴 강지원을 본 유지혁은 "강지원 씨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고 있는 거면 좋은 거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남에게 맞춰 살아서 저 자신을 몰랐던 것 같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지혁은 "결혼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자, 강지원은 "자주 웃으시면 좋겠다. 저번에도 느꼈는데 렌즈를 껴보시면 어떠냐"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다음날, 강지원은 달라진 모습으로 회사에 출근했고 유지혁 역시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나타났다. 외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강지원은 명품매장 앞에서 유희연(최규리 분)과 함께 있는 유지혁을 보고는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했다. 이전 생에서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로 부서 이동을 했던 것. 하지만 유희연은 유지혁의 동생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유지혁은 샤워하며, 자신의 쇄골뼈 아래에 그려진 파란 하트를 바라봤다. 강지원의 아버지가 만원 지폐에 그려진 하트와 같은 모양. 유지혁은 "그냥 얘기할까. 박민환이랑 정수민이 바람피우고 지원 씨 해칠 거라고. 내가 두 번째 인생이라고 얘기하면 믿어줄까"라며 중얼거렸다.
과거 유지혁은 사망한 강지원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박민환과 정수민이 강지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유지혁은 깊은 분노와 후회를 느꼈으며,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강지원이 죽은 지 6일째 되던 날이었다. 유지혁도 마찬가지로 10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고 있었고, '그날 들은 강지원의 인생은 길게 할 말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미친 듯이 후회했다. 그런데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을 돕던 유지혁(나인우 분)의 비밀이 드러났다.
이날 강지원은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정수민(송하윤 분)과 그의 말만 믿고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들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민은 백은호(이기광 분)과 사귀었다는 거짓말을 비롯한 숱한 상황들이 들통났다. 사실 유지혁은 백은호에게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렸고, 강지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강지원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동창회를 빠져나온 강지원은 첫사랑이었던 백은호에게 고백받았다. 하지만 강지원은 과거 '아는 체하지 마라'라고 말했던 백은호의 모습을 떠올렸고, 괴리감을 느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지혁은 회사 일을 핑계로 강지원에게 업무를 도와달라며 전화를 걸었다.
유지혁은 강지원을 집으로 데려다주며 "너무 사람들한테 맞춰줘 버릇하지 말아라"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나한테 막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잘해줄 필요 없다는 거 배웠다. 대신 좋은 사람들한테 두 배, 세 배 잘해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지혁은 "좋은 결심이네. 이제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만 생기면 되겠다"라고 언급했고, 강지원은 "어떻게 알았냐. 저 사람 보는 눈 없는 거"라며 화들짝 놀랐다. 강지원은 유지혁의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이 집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적으로 몸을 숨긴 강지원을 본 유지혁은 "강지원 씨에게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고 있는 거면 좋은 거다"라고 말했고, 강지원은 "남에게 맞춰 살아서 저 자신을 몰랐던 것 같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지혁은 "결혼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자, 강지원은 "자주 웃으시면 좋겠다. 저번에도 느꼈는데 렌즈를 껴보시면 어떠냐"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다음날, 강지원은 달라진 모습으로 회사에 출근했고 유지혁 역시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나타났다. 외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강지원은 명품매장 앞에서 유희연(최규리 분)과 함께 있는 유지혁을 보고는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했다. 이전 생에서 두 사람은 부적절한 관계로 부서 이동을 했던 것. 하지만 유희연은 유지혁의 동생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유지혁은 샤워하며, 자신의 쇄골뼈 아래에 그려진 파란 하트를 바라봤다. 강지원의 아버지가 만원 지폐에 그려진 하트와 같은 모양. 유지혁은 "그냥 얘기할까. 박민환이랑 정수민이 바람피우고 지원 씨 해칠 거라고. 내가 두 번째 인생이라고 얘기하면 믿어줄까"라며 중얼거렸다.
과거 유지혁은 사망한 강지원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박민환과 정수민이 강지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유지혁은 깊은 분노와 후회를 느꼈으며,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강지원이 죽은 지 6일째 되던 날이었다. 유지혁도 마찬가지로 10년 전으로 회귀해 2회차 인생을 살고 있었고, '그날 들은 강지원의 인생은 길게 할 말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미친 듯이 후회했다. 그런데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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