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이안 役 김태리 인터뷰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배우 김태리(33)가 거장 감독과 작가들이 자신을 찾는 이유를 묻자 "타이밍이 컸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관련 인터뷰에 나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배우로서 삶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요. 정말 타이밍이 컸던 것 같아요. 어떤 순간들. 이 작가와 이 감독님이 지금 필요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제가 할 수 있을 만한 이미지이고, 또 그때 제가 작품을 고르고 있을 때였다거나. 이런 타이밍이 가장 큰 것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태리는 또 최동훈 감독과 박찬욱 감독, 류준열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박찬욱 감독님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셨다더라. 박 감독님은 1부도 극장에서 못 보고 미국에서 보셨고 하시고, 2부도 GV 때문에 엊그제 보셨다고 했다"며 "그래도 굉장히 잘 보셨다고 하셨다. 크래딧과 앞에 써머리를 제외하고 시간이 2시간 남짓의 시간인데 많은 인물들의 상황 설명을 비롯해 이들이 조화롭게 엔딩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힘이 '최동훈만의 큰 성취'라고 하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리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는 이 순간을 사는 스타일이어서 큰 부담은 없이 살았는데, 작품을 들어가면 부담감을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며 "그 이상의 부담감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잘 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어요. 스스로도 깜짝 놀랐죠. 그래도 지금은 그 부담감이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걸 이겨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최선의 나를 (작품에) 드리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요."
'강단 있는 인물상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에 김태리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주체적인 인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 거 같다"며 "인물 이전에 작품의 시나리오를 먼저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저는 실이 좀 꿰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말이 추상적으로 들리실 거 같은데 일단 저는 좋은 시나리오에 가장 먼저 끌리고, 그 안에서 제가 맡게 될 인물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서 있는가 하는 부분들을 가장 먼저 봤던 거 같아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을 연기했다. 오는 1월 1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관련 인터뷰에 나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배우로서 삶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요. 정말 타이밍이 컸던 것 같아요. 어떤 순간들. 이 작가와 이 감독님이 지금 필요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제가 할 수 있을 만한 이미지이고, 또 그때 제가 작품을 고르고 있을 때였다거나. 이런 타이밍이 가장 큰 것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태리는 또 최동훈 감독과 박찬욱 감독, 류준열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박찬욱 감독님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셨다더라. 박 감독님은 1부도 극장에서 못 보고 미국에서 보셨고 하시고, 2부도 GV 때문에 엊그제 보셨다고 했다"며 "그래도 굉장히 잘 보셨다고 하셨다. 크래딧과 앞에 써머리를 제외하고 시간이 2시간 남짓의 시간인데 많은 인물들의 상황 설명을 비롯해 이들이 조화롭게 엔딩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힘이 '최동훈만의 큰 성취'라고 하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리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는 이 순간을 사는 스타일이어서 큰 부담은 없이 살았는데, 작품을 들어가면 부담감을 확실히 느끼는 것 같다"며 "그 이상의 부담감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잘 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어요. 스스로도 깜짝 놀랐죠. 그래도 지금은 그 부담감이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걸 이겨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최선의 나를 (작품에) 드리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요."
'강단 있는 인물상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에 김태리는 "강단 있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주체적인 인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 거 같다"며 "인물 이전에 작품의 시나리오를 먼저 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저는 실이 좀 꿰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말이 추상적으로 들리실 거 같은데 일단 저는 좋은 시나리오에 가장 먼저 끌리고, 그 안에서 제가 맡게 될 인물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서 있는가 하는 부분들을 가장 먼저 봤던 거 같아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을 연기했다. 오는 1월 1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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