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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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대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프리 선언 이후 발언과 태도가 가벼워졌다며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대호는 최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프리랜서 선언 전과 후의 태도 차이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요리를 하던 중 양세형에게 저격당했고, 달라진 언행에 대해 안정환에게 "프리하더니 멘트도 저렇게 프리하게 한다고?"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붐에게는 "프리하고 나서 아주 과감해졌다"는 말을 들었다.

방송에서 우스갯소리로 한 농담이지만 퇴사 전부터 김대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그의 태도에 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경규 또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대호 외 비 예능인 10명을 예능 출연 정지 대상으로 선정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 사진=MBC '푹 쉬면 다행이야'
희극인들의 입지가 전과 같지 않다는 고충에 "위험군들을 박멸해야 한다"며 든 예시였지만 이후 라디오를 통해 이경규가 "김대호도 MBC 퇴사했던데 다시 들어가라"고 지적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MBC 퇴사 이후 김대호는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2',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프리랜서가 됐지만 실질적으로는 MBC만이 그를 적극적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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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은 프리랜서 전향 후 다양한 방송사를 오가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게 일반적인 행보다. 김대호는 아직 MBC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직장인 신분으로 처음 방송인 일을 시작했던 만큼, 김대호가 예능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존 예능인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

시청자들은 일시적인 재미보다는 꾸준한 성실함과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출연자를 원한다. 김대호가 방송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다.

퇴사 한 달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 지금이 '방송인' 김대호에게 가장 중요한 때다. 대중들의 관심이 가장 몰려있을 시기, 화제성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입지를 굳히는 게 중요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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