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이안 役 김태리 인터뷰
'외계+인' 2부 1월 10일 개봉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배우 김태리(33)가 자신의 대상 수상을 몰랐다는 동료 류준열(37)에 "별꼴이야"라고 화답했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관련 인터뷰에 나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 배우로서 삶에 대해 전했다.

김태리는 '2023 SBS 연기대상'에서 SBS 금토드라마 '악귀'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태리는 "류준열이 대상 수상을 몰랐다더라"는 말에 다소 당황한 듯 표정을 짓다가 "별꼴이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도 (류)준열 오빠가 받은 상을 일일이 다 축하하지는 않았으니까 뭐 괜찮아요"고 답하기도.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배우 김태리/사진 = CJ ENM
김태리는 수상에 대해 예전과는 다르게 느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나는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고, 많은 분들이 만들어 주신 제게 받는 상이라고 생각했죠. 반면, 지금은 작품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상이지 않을까요? 저를 포함해서요. 모든 사람이 콜라보를 해서 그 작품을 만들었고, 그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고. 그렇게 해서 받은 상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어 김태리는 '악귀'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자신의 대상 수상을 두고 "너무 너무 좋아하셨다. 특히, 김은희 작가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저를 믿어주셨다"며 "대상 받았을 때도 그 믿음에 대한 어떤 한 마음을 말씀해 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앞서 "별꼴이야"라고 핀잔을 던졌던 류준열에 대해 "정말 크게 의지했던 사람"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 외에도 '외계+인'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큰 행복을 느꼈다고. "'외계+인'에서도 그랬듯이 혼자서는 이룰 수 없잖아요. (류)준열 오빠를 만나서 저는 너무 의지가 됐는데, 오빠는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번 작업은 특히나 영화에 대한 낭만을 많이 느꼈어요. 동지 의식이 많고, 선배님들과 감독님을 만나면 기분이 좋았어요. 영화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는 축복이고 큰 가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을 연기했다. 오는 1월 1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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