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영화 '외계+인' 시리즈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2006년 개봉했던 영화 '타짜'를 처음 제안받고는 세 번 거절했던 일화를 밝혔다. 최동훈 감독과 조우진, 허영만은 함께 만나 성남 밥상을 먹으러 갔다. 허영만은 영화 '타짜'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어 최동훈 감독은 "'타짜'를 처음에 할 때, 선생님께 마음대로 해도 되냐고 물으니까. 마음대로 고치고 하시지 않았냐. 그런데 개봉 후 보시더니 너무 많이 고친 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허영만은 영화 '외계+인'에서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상상해서 연기를 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조우진에게 물었고, 그는 "처음엔 그렇게 뻘쭘할 수가 없더라. 상상력으로 모든 장면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감독님의 디렉션과 제 감성, 감정 표현이 잘 맞아떨어져야 어떤 CG, 어떤 VFX를 집어넣어도 좋고 멋진 장면이 나온다. 그걸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고초를 전했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영화제작자이자 아내 안수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나물 반찬을 먹던 최동훈 감독은 "간 맞추기 어려운데 간이 딱 맞아 좋다. 집에서는 맨날 실패한다"라고 말했고, 허영만은 "사모님 일까지 하니 집에서 맛있는 거 못 먹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시간이 나면 요리해 먹으려고 한다. 알콩달콩. 최고의 데이트 같다. 같이 요리하는 게"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24년 1월 1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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