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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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BS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故이선균 주연 '법쩐' 팀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좋은 성적을 거둔 '법쩐' 팀이 없는 연기대상이지만, 대상 후보들이 쟁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SBS는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법쩐' 배우분들의 연기대상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법쩐'의 주인공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로 인한 여파로 보인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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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발인은 '2023 SBS 연기대상'과 같은 날 29일 정오다.
사진=레드나인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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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 올해 SBS 드라마 성적 톱3 안에 든다.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에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트로피를 노려볼법 했다. 하지만 고인의 마약 투약 혐의 이슈로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관련 혐의로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줄곧 "억울하다"고 마약 투약을 부인했으며 지난 26일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법쩐'의 문채원은 최우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일찍이 불참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이슈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작품에 출연한 강유석, 박훈 등은 연기대상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선균의 사망 비보로 불참한다.

'2023 SBS 연기대상'은 '법쩐' 팀 없이 진행하게 됐다. 참석하는 배우들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시상식 의상을 검은색으로 다시 맞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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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의 이슈와 별개로 '2023 SBS 연기대상'은 대상 후보들이 쟁쟁한 터라 관심이 높다. '모범택시2' 이제훈,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악귀' 김태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김래원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네 작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잡은 히트작들이다.

특히 최고 시청률 25.6%를 돌파한 '모범택시2'의 이제훈이 강력한 후보다. 형만 한 아우없다는 우려와는 달리 시즌3까지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SBS 대표 효자작품으로 남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한석규를 주축으로 시즌3까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형 오컬트라는 장르를 연 '악귀'의 김태리도 새로운 모습을 뽐내 화제를 얻은바. 대상을 노려볼 법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시즌1에 비해 하락한 시청률, 3회 만에 시즌1의 주역 손호준이 죽음으로 하차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SBS 연기대상'은 오는 29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된다. 故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기대상의 분위기는 어떨지에 대한 시선이 쏠린 상황이다. 고인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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