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최종회에서는 강수현(고현정 분)과 유진우(려운 분), 심준석(윤상현 분), 심진우(이진우 분)가 각자 이루고픈 목표를 달성,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고현정은 건강 이상으로 인해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며, 이후 회복에 집중하느라 차기작 촬영이 지연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SBS 드라마 '사마귀' 촬영을 시작한 관계로 '나미브'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진우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강수현은 유진우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보내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 그를 양도하기로 마음먹었다. 강수현에게 유진우는 프로듀서로서 꼭 한번 만나고 싶었던 인생 최고의 아이이기에 그가 한층 큰 무대에 서는 걸 보고 싶었기 때문. 함께 목표에 다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빌어줘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시간이 흐른 뒤 월드 스타가 된 유진우의 팬 사인회에서 다시 만난 강수현과 유진우의 밝은 미소가 재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사막처럼 황량하고 바다만큼 위태로웠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어준 멘토 강수현과 멘티 유진우의 반가운 재회로 '나미브'가 막을 내렸다.
'나미브'는 빛을 잃고 절망했던 강수현, 유진우, 심준석, 심진우 등 여러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분열 위기에 놓였던 강수현 가족은 무사히 관계를 회복했고 유진우는 그토록 원망했던 엄마와 화해했다. 강수현은 오래전 자신이 놓쳤던 연습생 크리스(이기택 분), 동료 장현철(이승준 분)의 손을 다시 잡았고 강수현의 몰락을 바랐던 두 사람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갔다.

여기에 꿈을 이루고픈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을 담은 음악, 그리고 장면의 맛을 살려주는 연출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극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나미브'는 사막 같은 여자와 바다 같은 아이가 보내는 아름다운 인사로 시청자들과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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