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소속사 읍소 "발인 비공개, 일부 매체·유튜버 소란 잔혹하다" [전문]
지난 27일 사망한 배우 이선균 소속사가 조용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과도한 취재를 지양해 달라 읍소했다.

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뉴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심정을 토했다.

소속사 측은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선균은 지난 27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장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번개탄 1구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이선균의 사망을 확인한 경찰은 낮 12시께 이선균의 시신을 구급차에 실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故이선균 소속사 읍소 "발인 비공개, 일부 매체·유튜버 소란 잔혹하다" [전문]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진 가운데, 이틀째 영화·연예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내 전혜진과 고인의 두 형과 누나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입관식이 엄수됐다. 장례식장에 따르면 이선균 발인은 29일 낮 12시, 장지는 수원 연화장(수원장)으로 변경됐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동료들이 황망한 슬픔 속 빈소를 찾았다. 배우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전도연, 설경구, 유재명, 조정석, 조진웅, 류준열, 임시완, 김성철, 최덕문, 배성우, 문근영, 강신일, 허광한, 방송인 신동엽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창동,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원석, 변성현, 변영주 등 생전 고인과 함께 작업하고 인연이 깊은 영화계 감독들도 조문했다.
故이선균 소속사 읍소 "발인 비공개, 일부 매체·유튜버 소란 잔혹하다" [전문]
이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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