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통신 보도
사진=로이터통신 보도
천만 배우 이선균(48)의 사망 소식에 외신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27일 "오스카 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 관계자들이 로이터통신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선균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었다고 전하며 "한국은 강력한 마약법을 적용한다.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국BBC보도
사진=영국BBC보도
영국 BBC도 해당 소식을 전했다. BBC는 이선균에 대해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이 배우는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해왔다.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며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다. 202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한 남성이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숨진 남성이 배우 이선균으로 신원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줄곧 "억울하다"며 마약 투약을 부인했다. 지난 26일에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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