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日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여주인공 낙점
덱스, OTT '아이쇼핑' 출연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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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격 준비. 나 오늘 폼 미쳤다"

가수 영탁의 노래 '폼 미쳤다'의 가사다. 이 가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2023 대세는 권은비, 덱스다. 올 한 해 물오른 폼을 뽐낸 두 사람은 이제 정극 배우까지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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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서 관능적인 몸매를 보였던 권은비는 올해 인기 역주행 신화를 썼다. 과거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을 당시엔 장원영, 안유진 등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고 솔로 데뷔 후에도 특출나게 대박나는 곡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워터밤서 핫바디를 뽐내며 대세로 떠올랐고 예능계를 평정하더니 이젠 배우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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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파이널 해킹 게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2018년 첫 개봉 당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수입 19억엔(약 172억)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

'파이널 해킹 게임'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의 최종편이다. 권은비는 이 작품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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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출신 방송인 덱스는 OTT 드라마 '아이쇼핑'으로 배우 데뷔에 나선다. ‘아이쇼핑’은 버려진 입양아의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카카오웹툰에 연재됐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덱스는 주인공 세희의 최측근 수하이자 비밀 조직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정현 역으로 분한다. 정현은 완벽한 피지컬과 지능을 가진 인간병기.

덱스는 많은 양의 대사보다도 불꽃 같은 액션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아직은 연기력이 부족한 신입 배우이고, 특수부대 군인 출신이기에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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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물론 예능, 화보, 광고 등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두 사람이지만 연기는 첫 도전이기에 연기력과 관련해 걱정 어린 시선도 많다. 무엇보다 권은비는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이자 데뷔작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여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이 문제가 되기도 한 상황. 손나은, 김다솜, 설현 등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쉬운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곤 했다. 이들의 어색한 발성과 일정한 톤, 부자연스러운 표정 등을 보여 역량 부족으로 메인 남주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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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돌 출신 배우 중 출중한 연기력을 인정받는 사람도 많다. 임시완, 임윤아, 도경수, 이준호 등이 그렇다. 이들은 그만큼 더욱 피나는 노력을 했을 터.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권은비와 덱스가 그동안 쌓은 인기나 명성에 기대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혹독한 준비 없이 성급하게 연기 판에 뛰어든다면 작품 전체를 뒤흔들만한 약점으로 전락할 테니. 다소 설익은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노력한 흔적과 개인의 성과가 있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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