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박소영./사진=텐아시아DB
신성, 박소영./사진=텐아시아DB
모태범-임사랑 같이 현실 커플로 진전되길 원했지만, 현실은 가상 연애인 ‘우리 결혼했어요’다. 소개팅으로 만난 지 5개월이 다 되도록 ‘연인’으로의 진전은 없고 스킨십만 난무한 ‘썸’ 뿐이다. 열애도 전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서도 정작 오고 가는 진심은 없다. 신성, 박소영의 보여주기식 러브라인에 시청자들만 지치고 있다.

가수 신성과 개그우먼 박소영은 현재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의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신랑수업’의 공식 1호 커플이었던 모태범, 임사랑이 지난 6월 공개 연애 1년 만에 결별한 이후다. 신성과 박소영은 지난 8월 소개팅을 했다. 주선자는 개그우먼 정경미였다. 두 사람은 첫 소개팅 자리에서 손을 맞대는 스킨십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 어그로만 5개월째…신성♥박소영, 스킨십만 난무한 보여주기식 러브라인 [TEN피플]
이후 박소영이 신성의 생일 파티 현장에 깜짝 방문하고, 첫 데이트에서 신성이 박소영의 머리를 직접 묶어 주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해 현실 커플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지만, 이들의 썸 아닌 썸은 올해가 다 가도록 진전되지 않고 있다.

앞서 모태범, 임사랑의 경우 소개팅으로 만난 지 한 달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는 보통의 소개팅과 다르지 않은 진도다. 몇 번의 만남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본 뒤 만남 혹은 이별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신성과 박소영은 스킨십을 하고, 상견례에 1박 2일 여행까지 가면서도 썸만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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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까닭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더는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다. ‘신랑수업’ 제작진 역시 열애도 안 하는 두 사람을 데리고 결혼 이야기를 꺼내고, 2세 계획에 대해 물어보며 ‘결혼설’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성 높이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소개팅을 했다고 해서 모두 사귀는 것은 아니다. 또 방송용 러브라인은 예능 단골 소재이기에 두 사람 역시 그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데 쓴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 두 사람의 감정이 진심일지 거짓일지도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한해가 다 가도록 ‘썸’ 장사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득 될 것이 없다. 인지도 쌓기는 5개월이면 충분했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어그로에 지치는 건 시청자들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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