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차기 MC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배우 김혜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사회자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과정이 담긴 영상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출근길과 리허설 현장'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1993년부터 2023년까지 30여년간 맡아온 청룡영화상 사회자 자리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 마지막 출퇴근을 위해 차량에 몸을 싣은 김혜수는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받은 문자에서 다들 운다. 작년에 기사 보는 순간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게) 마지막 '청룡영화상'이지만 다른 감정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생방송을 사고 없이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전부다. 다리에 쥐가 난다. 굉장히 높은 신을 신고서 2~3시간 가까이 서 있다. 2부 때는 반드시 쥐가 나서 1시간 넘게 거의 쥐 난 상태에서 가만히 서서 (진행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혜수의 드레스. 하지만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고 언급한 김혜수는 "생으로 굶은 적도 있다. '타짜'를 할 때 여행을 다녀온 후 살이 너무 쪘다. 누가 굶어보라고 해서 굶었더니 하루에 1kg씩 빠졌다. 실컷 잘 먹다가 얌체같이 3일 정도 저녁을 덜 먹고 마지막 날 생으로 하루를 굶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는 '슈룹'을 마치고 번아웃이 와서 1년 동안 쉬었다. 어느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대기실에 도착한 김혜수는 대본을 체크하며 수정했다. 그녀는 "내가 멘트에서 수정하는 것들은 그들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소개하는 것들은 배제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우리나라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런 식으로 소개하는 편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배우 유연석에게 김혜수는 고마움을 표했다. 유연석은 6년 연속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으며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다. 유연석은 김혜수에게 30여년간 사회자를 맡은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수는 "뭐가 대단하냐. 자기가 그렇게 할 걸 이제. 그런 거 아니냐. 바통을 이어받아서. 연석 씨가 '청룡영화상' 진행자치고는 굉장히 어리다. 가장 어릴 거다. 그런데 첫 회를 나랑 같이할 때부터 굉장히 침착해서 놀라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 같은 경우 내가 되게 감동적이었던 게 윤여정 선생님 오셨다가 내려가실 때 내가 안쪽에 있어서 안내를 못 해드렸는데 연석 씨가 훨씬 더 빠르게 에스코트를 해드렸다. 이렇게 평소 그 사람의 애티튜드가 나오는 거다. 난 그런 게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김혜수는 "다들 내가 운다고 그러네?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은퇴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20대 초반부터 진행한 거다. 22살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MC를 했을까. 차기 MC는 22살에서 찾아보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부터 약 30년간 청룡영화상의 사회자를 맡았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에서 내려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12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배우 김혜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사회자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과정이 담긴 영상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출근길과 리허설 현장'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1993년부터 2023년까지 30여년간 맡아온 청룡영화상 사회자 자리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 마지막 출퇴근을 위해 차량에 몸을 싣은 김혜수는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받은 문자에서 다들 운다. 작년에 기사 보는 순간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게) 마지막 '청룡영화상'이지만 다른 감정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생방송을 사고 없이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전부다. 다리에 쥐가 난다. 굉장히 높은 신을 신고서 2~3시간 가까이 서 있다. 2부 때는 반드시 쥐가 나서 1시간 넘게 거의 쥐 난 상태에서 가만히 서서 (진행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혜수의 드레스. 하지만 드레스를 입기 위해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고 언급한 김혜수는 "생으로 굶은 적도 있다. '타짜'를 할 때 여행을 다녀온 후 살이 너무 쪘다. 누가 굶어보라고 해서 굶었더니 하루에 1kg씩 빠졌다. 실컷 잘 먹다가 얌체같이 3일 정도 저녁을 덜 먹고 마지막 날 생으로 하루를 굶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는 '슈룹'을 마치고 번아웃이 와서 1년 동안 쉬었다. 어느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대기실에 도착한 김혜수는 대본을 체크하며 수정했다. 그녀는 "내가 멘트에서 수정하는 것들은 그들의 외모를 평가하면서 소개하는 것들은 배제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우리나라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그런 식으로 소개하는 편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배우 유연석에게 김혜수는 고마움을 표했다. 유연석은 6년 연속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으며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다. 유연석은 김혜수에게 30여년간 사회자를 맡은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수는 "뭐가 대단하냐. 자기가 그렇게 할 걸 이제. 그런 거 아니냐. 바통을 이어받아서. 연석 씨가 '청룡영화상' 진행자치고는 굉장히 어리다. 가장 어릴 거다. 그런데 첫 회를 나랑 같이할 때부터 굉장히 침착해서 놀라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 같은 경우 내가 되게 감동적이었던 게 윤여정 선생님 오셨다가 내려가실 때 내가 안쪽에 있어서 안내를 못 해드렸는데 연석 씨가 훨씬 더 빠르게 에스코트를 해드렸다. 이렇게 평소 그 사람의 애티튜드가 나오는 거다. 난 그런 게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김혜수는 "다들 내가 운다고 그러네?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은퇴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20대 초반부터 진행한 거다. 22살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MC를 했을까. 차기 MC는 22살에서 찾아보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부터 약 30년간 청룡영화상의 사회자를 맡았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에서 내려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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