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어도어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어도어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숏폼 콘텐츠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지난 6일 ‘Year on TikTok 2023(집계기간 1월 1일~10월 31일)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틱톡 ‘히트메이커스: 최다 시청 아티스트 2023’(The Hitmakers: Most Viewed Artist 2023) 글로벌 부문에서 방탄소년단(4위), 엔하이픈(6위), 르세라핌(8위), 뉴진스(9위)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리스트의 ‘톱10’에 포함된 K-팝 아티스트는 총 5팀이며 그 가운데 4팀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다.

엔하이픈은 K-팝 보이그룹 중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꿰찼다. 또 ‘히트메이커스: 최다 시청 아티스트 2023’ 한국에서는 2년 연속 3위에 랭크됐다.

세계적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에 이어 엔하이픈이 틱톡 내 K-팝 남자 아티스트 ‘투 톱’으로 급부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엔하이픈은 댄스 챌린지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곡을 활용한 상황극,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엔하이픈이 업로드한 영상 중 조회 수 1천만 회를 넘은 영상은 49개에 달하는데, 엔하이픈 정원이 춘 SB19의 ‘GENTO’ 춤 영상의 조회 수는 4250여만 회에 이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틱톡의 영향력이 커졌다. 영상에 사용되는 배경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도 역주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K-팝 시장에서도 틱톡 조회 수는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틱톡을 통해 ‘Polaroid Love’ 챌린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엔하이픈 역시 크게 주목받았다. ‘Polaroid Love’는 지난해 ‘The Playlist: Top Tracks of 2022’ 한국 2위에 꼽히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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