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사진=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마이 데몬'에서 배우 김유정은 송강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3화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가 구원(송강 분)에게 청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산 테러를 당할 뻔했던 도도희는 구원에 의해서 위기를 피했다. 의문의 오토바이 한 대가 도도희에게 달려와 용액을 뿌렸고, 이를 구원이 막아냈던 것. 구원은 도도희에게 "남의 소중한 것을 가졌으면 책임감을 가져라"라고 일침했다. 도도희는 구원의 상처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정체를 물었다. 이 말을 들은 구원은 "나는 데몬이다. 너희들은 이렇게도 부른다. 악마"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사진=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하지만 구원의 말을 들은 도도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네가 데몬이다? 악마면 악마지. 데몬은 또 뭐냐"라고 비꼬는 도도희의 말에 구원은 "데몬은 인간과 계약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아주 고귀한 존재다.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다"라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도도희는 "네가 악마든 천사든 상관 없다. 중요한 건 너한테 놀라운 능력이 있고 그 원천인 타투가 나한테 있다는 거다. 우리는 운명 공동체다. 의도치 않게 한배를 탄 우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너 내 경호원 하자. 막말로 내가 죽으면 너도 곤란하지 않나. 넌 내 타투가 필요하고 난 네 능력이 필요하다. 경호원은 우리 둘 다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강조했지만, 구원은 도도희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사진=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다음날, 구원은 자연 발화가 시작되자 어쩔 수 없이 도도희의 제안을 수락했다. 병원으로 향한 구원과 도도희. 한 아이의 엄마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소원을 빌고 있었다. 이에 구원은 대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며 "난 데몬이다. 로또 같은 존재. 나랑 계약하면 아이가 10년 동안 건강하다. 계약 조건은 간단하다. 10년 뒤에는 네가 지옥에 가는 거다"라고 강조했고, 아이의 엄마는 아들의 건강을 위해 계약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도도희는 "넌 사람들의 불행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자신만큼은 데몬의 능력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데몬은 "지금은 여유로워서 그런 말이 나오겠지. 목숨이 위험해지면 결국 내 능력을 이용하게 될 거다"라며 코웃음을 쳤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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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희는 주천숙(김해숙)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구원에게 주천숙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구원은 죽은 사람은 못 살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례가 치러졌지만, 도도희를 제외한 모두 주천숙의 죽음을 반기는 묘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장례식장을 찾은 형사는 주천숙이 심장 마비가 아닌 타살이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가족들은 진실을 덮으려고 했다.

이후, 주천숙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 내용은 미래 그룹 계약사 주식 전부를 증여하고 미래 그룹의 경영을 모두 도도희에게 맡긴다고 적혀있었다. 조건은 주천숙의 사후 1년 이내 도도희가 혼인 신고를 하는 것. 이에 도도희는 구원에게 다가가 "나랑 결혼하자"라고 제안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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