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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필근이 '개그콘서트'에 복귀한다.

오는 3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에는 26기 공채 개그맨 김태원과 27기 송필근이 '킹받쥬'라는 코너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송필근은 22세의 나이에 KBS 27기 개그맨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최연소 수석 합격 기록을 가진 그는 '놈놈놈', '렛잇비', '말해 Yes or No' 등 정통 콩트부터 음악 개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2010년대 중반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올해 초 "괴사성 급성 췌장염이라는 췌장염 중에서도 심한 병에 걸려 한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며 병색이 짙은 모습을 공개해 대중의 걱정을 산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췌장염이란 병에 걸려 살이 많이 빠졌다"라며 "췌장 일부도 녹았지만,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다른 장기 벽면이 상하고 뱃속도 염증으로 가득 찼다"라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송필근은 "결국 수술을 통해 (염증 등을) 다 빼낸 뒤 살아 돌아오게 됐다"며 "4개월 정도 투병했다. 어느 순간에 '나, 이대로 진짜 죽나?' 이런 생각이 들고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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