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5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데뷔곡 '쉿 (Shhh)'으로 강렬한 첫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신곡 '배드 뉴스(Bad News)'와 더블 타이틀곡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가 나란히 주목받으며 올해 걸그룹 루키로 손꼽히고 있다.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올해의 신인상 부문, 2023 멜론뮤직어워드(MMA) 올해의 신인 부문,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여자아이돌(신인) 부문 등 각종 시상식에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올해 '수치'로도 성장세를 증명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본 투비 엑스엑스(Born to be XX)'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데뷔 앨범보다 10배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적 상승을 거뒀다.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22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쉿 (Shhh)'을 통해 자신들을 향한 세상의 기대를 한껏 높였던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켰다.

최근 2년 내 방영된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닌 신인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성적을 거둔 이유로는 독보적인 음악성을 꼽는다. 현재 K팝 걸그룹 시장에서는 이지 리스닝 트랙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키스오브라이프는 2NE1, 블랙핑크에 이어 강렬한 힙합 기반의 음악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가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인기를 이어가는 원동력은 실력을 바탕으로 한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데뷔 후 대부분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무대를 한껏 즐기고 자신들만의 에너지를 뽑아내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무대를 찾아보는 맛이 있는 걸그룹',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K팝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탄탄한 실력과 실력에서 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괴물 신인' 이상의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팀명처럼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가능성을 점차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가 새로운 K팝의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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