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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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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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은 화려하고 시원시원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끄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김지용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앞서 5, 6회에서 각기 다른 목적의 캐릭터들이 지용을 둘러싸고 벌이는 숨 막히는 격돌과 뜻밖의 동맹을 보여주며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궁금증을 유발, 시청자들의 밤잠을 이룰 수 없게 만들었다. 남주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전개가 뒷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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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의 새로운 발견이다. 처음 보는 얼굴에 놀라기도 바쁜데 액션까지 돋보인다. 왜 이제야 액션 스릴러에 도전했는지 의문일 정도로 통쾌한 감성을 자극하는 액션 맛집으로 자리 잡는 데 일조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한계 없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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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을 것 같은 남주혁의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다크 히어로의 캐릭터이지만 남주혁의 서사 가득한 눈빛은 연민의 감정까지 전하며 비질란테 활동을 납득할 수밖에 없게 했다. 그런데도 범죄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로 순식간에 바뀌는 눈빛엔 서늘함이 감돌며 마냥 선한 모습만을 그려내지 않는 남주혁의 연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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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격한 표현보다 서서히 드러내는 내면 연기가 더 중요했던 이번 작품을 남주혁이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가워 보이기도, 외로워 보이기도, 가끔은 공허해 보이기도 한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이 남주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매회 엔딩에서 보여준 남주혁의 기대와 분노가 섞인 다채로운 표정들은 보는 이들의 도파민까지 자극했다.
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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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전하는 남주혁의 발성과 호흡도 몰입감을 높였다. 5, 6화에서 조헌(유지태 역)과의 대립 과정 속 점점 고조되며 얽매인 감정을 토해내는 남주혁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항상 감정을 숨겨오며 말해오던 그가 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다는 듯 분노와 슬픔을 오롯이 전했다. 긴 호흡의 대사를 안정적으로 전하며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구축, 극을 이끌어갔다.
남주혁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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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후드에 가려진 얼굴이 어둠 속에서 반짝일만했다. 남주혁은 '비질란테'를 통해 연기력을 증명,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질란테'는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양면의 이미지를 전하고 있는 남주혁의 연기가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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