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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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의 김영대, 표예진이 본격적인 전생 찾기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낮에 뜨는 달' 7회는 천오백 년 전, 정체가 발각되어 위기에 빠진 한리타(표예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하(김영대)와 현재, 한준오(김영대)에 빙의된 도하의 부탁에 전생 기억 찾기에 나선 강영화(표예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6회 엔딩에서 강영화에게 자신이 한준오에 빙의된 천오백 년 전 도하의 혼임을 고백, 심지어 강영화가 자신의 아내였다고 밝히며 충격을 선사한 한준오. 이어 어제 방송된 7회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강영화에게 그간 지켜봐 온 그녀의 삶을 나열하는 한준오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강영화는 그를 스토커로 치부, 화를 내며 자리를 피한다. 그날 저녁, 한민오(온주완)는 집에 돌아온 한준오에게 대화를 청하지만 거부당하고, 강영화에게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며 예민하게 구는 동생에게 점점 위화감을 느낀다.

한편, 고 변호사(이준혁)는 석철환(정웅인)과 함께 구태주(정헌)의 시신을 몰래 처리한다. 석철환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고 변호사는 결국 한민오를 만나게 해달라는 그의 부탁을 들어 주기로 한다. 그렇게 자신을 몰락시킨 한민오를 제 발로 찾아 온 석철환. 그는 사고 후 180도 달라진 동생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민오에게 한준오가 진짜 동생이 맞는지 정체를 시험해 보도록 부추긴다.

그 사이, 한준오는 거울을 통해 목덜미의 검은 자욱이 점점 더 진해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저주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한리타 가문을 상징하는 개연꽃이 핀 연못에서 강영화를 만난 한준오는 그녀의 꿈이 천오백 년 전 전생을 보여주는 것이고, 수많은 한리타의 환생들 중 오직 강영화만 자신을 기억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그만 영겁의 시간을 끝내고 천도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남은 꿈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 달라 부탁하는 한준오. 하지만 강영화는 자신은 한리타가 아닌 평범한 공무원이니 착각하지 말라며, 천오백 년이나 지난 일이면 쿨하게 잊으라는 독설과 함께 돌아선다.

이어 천오백년 전, 탈출한 도하와 한리타를 찾아낸 소리부(이경영)의 사병들이 한리타를 공격하고, 도하는 그녀를 지키다 화살에 맞아 쓰러진다. 다음 날 아침, 소리부의 방에서 깨어난 도하는 한리타를 찾지만 소리부는 그녀를 죽였다 말한다. 이제껏 자신에게 순종적이었던 도하가 돌변해 절연을 선언하자, 도하의 앞에 결박된 한리타를 보여주는 소리부. 한리타가 가야 대장군의 여식임을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인 소리부는 도하에게 한리타를 죽이거나, 그와 혼인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도하와 한리타는 소리부의 볼모가 되어 강제로 혼인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후 소리부의 명령에 따라 전쟁에 나간 도하. 그날 밤, 화살을 맞은 곳의 부상이 악화되어 쓰러진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도하를 지켜보던 한리타는 지금이 그를 죽여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깨닫지만, 차마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그렇게 한리타의 지극정성 간호 덕분에 깨어난 도하는 그녀에게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냐 묻고, 한리타는 "제 앞에서 사라지지 마십시오. 당신이 있어서 이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틸 수 있으니까“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다시 현재, 석철환의 방문 후 의심이 깊어진 한민오는 한준오를 시험하기 위해 강영화까지 초대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한준오가 어린 시절 사고 트라우마로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의 반응을 지켜본 한민오. 여전히 강영화에게만 집중하던 한준오가 한민오의 말에 무심하게 동조하고 만다.

식사 자리가 끝나고 자신을 바래다 주는 한준오에게 자신 역시 도하와 한리타의 과거가 궁금하다며, 계속 꿈을 꿔서 한준오를 돕겠다 선언한 강영화. 같은 시각, 집에서 테이블을 정리하던 한민오는 바다에 빠져서 조개를 잘 먹지 않았던 것은 한준오가 아니라 자신이었다며 그가 자신의 진짜 친동생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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