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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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이 말괄량이 조선 유교걸 자태와는 180도 상반된 무념무상 소복 차림을 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23일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측은 단아한 자태로 맑은 눈의 광인 포스를 내뿜고 있는 이세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역)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역)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는다.
이세영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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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세영은 이조판서 박 대감댁 금쪽같은 외동딸이자 나이가 찼음에도 불구하고 혼인하지 못한 한양 제일의 원녀 박연우 역으로 분한다. 박연우는 암암리에 손재주를 활용해 의복과 자수를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하는 인물. 이세영은 박연우 역을 통해 못 말리는 말괄량이 같은 모습부터 주체적인 여성의 면모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연우가 혼례를 올린 첫날 밤에 남편을 잃고 넋이 나간 장면. 쪽진 머리에 소복 차림을 한 박연우는 남편의 집 툇마루에 앉아 초연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하지만 박연우는 툇마루에 나타난 누군가를 강렬한 눈망울로 노려본 데 이어 상대방에게 턱을 붙잡힌 채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특히 분노를 억누르는 듯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대응하는 박연우의 담담함이 눈길을 끄는 것. 마당과부(혼례를 겨우 올리고 이내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가 된 박연우에게 과연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조선 유교걸 박연우를 분노케 만든 사람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이세영은 고난도 감정 연기가 필요한 무념무상 소복 차림 장면 촬영을 앞두고 준비하는 내내 말수를 아끼며 감정에 몰입했다. 이세영은 촬영에 돌입하자 극 중 박연우가 처한 상황과 감정에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잃은 허망함부터 누군가를 향한 분노까지 눈빛과 표정, 말투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더욱이 이세영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장면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세영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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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박연우 캐릭터에 100% 빙의된 이세영의 눈빛 연기가 압권인 장면"이라며 "이세영의 새로운 모습과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오는 24일 첫 방송 된다.
이세영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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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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