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 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최근 지드래곤의 손, 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국과수는 해당 사실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조사계에 통보했다.

경찰은 결과를 기다리다 먼저 국과수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일 지드래곤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11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간이 시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모발과 손, 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해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그는 "조사에 필요한 건 적극적으로 임했고 협조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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