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
가수 이연경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가수 이연경과 원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연경은 “26살에 결혼을 했다”며 남편이 당시 EBS '딩동댕 유치원'에서 조연출 겸 작가였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국 올 때마다 마주쳤다. 방송국 안에 커피 자판기가 2층에 딱 한 대 밖에 없었는데 거기서 마주쳤다. 커피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만나 6개월 만에 약혼과 결혼을 동시에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기는 독신주의자라고 하더라. 나는 당시 어려서 부담 갖지 않고 만났는데 어느 날 밥을 먹더니 갈 데가 있다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했더니 ‘엄마에게 얼굴만 보이면 된다’고 해서 만나서 인사드리고 나왔는데 그 다음날 결혼이야기가 바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가수 원미연은 부산에서 교통방송을 진행하면서 당시 방송국 엔지니어였던 남편을 만났다며 “보통 사람들은 물어보면 대답이 오기 마련인데 남편은 고개만 까딱하더라. 말을 안해서 목소리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지리를 몰라서 남편에게 근처 아는 부동산이 있는지 물었고, 다음날 동네별 부동산 리스트를 뽑아왔다며 “남편이 운전도 해주면서 집 보러 같이 가줬다. 남편 덕에 부산에서 집을 얻었다. 부산 억양을 잘 몰라 매니저 역할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쯤 되니 눈에 하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아버지가 폐렴이 와서 다음날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됐다. 아버지 소원이 맏딸의 결혼이었다. 내가 힘을 주기 위해 ‘아빠가 이번에 병을 이겨내고 퇴원하고 내가 박실장하고 결혼할게’라고 선언했다”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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