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배우 이동건이 ‘연예계 의자왕’이라는 루머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은 절친한 배우 김지석과 만났다.

이날 이동건과 김지석은 바이크 숍을 찾았다. 바이크를 탄 지 수년이 지났다는 이동건은 "바이크 타고 제주도에 가는 꿈이 있었다. 5일 정도 바이크를 타고 제주를 돌았는데 몸이 힘들더라. 라이딩도 체력이 필요하잖냐"라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무려 5500만 원 가격의 바이크에 올라타 20년 전 '파리의 연인'을 재연했고, 이를 지켜보는 이동건 어머니는 “너무 위험해서 안 된다”며 아들의 바이크 사랑을 반대했다.

이후 이동건과 김지석은 식사를 하며 40대로서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다. 6개월 전에 이동건도 김지석과 술을 마시다가 눈물을 흘렸다고. 김지석은 “나는 형이 많이 안타까웠다”며 “솔직히 친하니까 이야기할 수 있지. (형에 대한) 호불호가 솔직히 많이 나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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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동건은 “불호가 많지”라고 인정했고, 김지석은 “내가 십 수 년 넘게 본 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너무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동건이 먼저 ‘의자왕’ 이야기를 꺼내자 김지석은 “형은 왜 비밀연애를 안 한 거냐. 비밀 데이트란 게 없냐. 그렇게 허술하게 늘 걸리냐”고 말했다.

이동건은 “그 당시에 내가 막 숨기면 상대방은 어떤 기분이겠냐”고 털어놨고, 김지석은 “내가 본 동건이 형이 의자왕이 아니다. 그만큼 사랑을 했는데 사랑이 잦았다. 여기 만나고 저기 만나고 했다. 그렇지만 바람둥이는 아니다. 한 사람에게 충실하다. 텀이 짧아서 그렇지”라고 해 이동건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동건은 “나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일 뿐이었다”며 “그 날들이 나를 의자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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