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사진=텐아시아 DB
남궁민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남궁민이 직접 전하는 드라마 뒷이야기는 이번에도 못 듣게 됐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영 인터뷰가 최종적으로 불발된 것. '스토브리그', '검은태양'으로 연기대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올해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연인'이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최근 1회 연장을 확정, 최종회 방영 날까지 촬영을 할 만큼 배우들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배우들이 힘낼 수 있는 이유는, '연인'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때문이다.

'연인'은 파트1 때부터 지금까지 화제성에서 최정상 자리를 유지해왔다. 주연 배우인 남궁민과 안은진 역시 출연자 화제성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시청률도 자체 최고 시청률 12.2%을 기록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드라마 성적이 부진했던 MBC에 '연인'은 구세주와도 같은 작품. 이에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연인'이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 것을 예상된다. 남궁민은 라이벌 없는 강력한 대상 후보다.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통상 드라마가 흥행하면 종영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에 '연인' 주연들의 인터뷰 여부 역시 관심이 높은 상황. 그러나 남궁민은 고민 끝에 지난 14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촬영이 빠듯하기도 하고, 종영 후에도 다른 잡힌 일정들이 있어서 도저히 가능한 날이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다인 역시 현재 임신 중으로 인터뷰 진행은 어렵다고 알렸다. 인터뷰를 통해 촬영 뒷이야기, 에피소드 등이 배우를 통해 직접 전달이 되는 만큼, '연인' 드라마를 애정한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 된 셈이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닥터 프리즈너' 이후 4년간 매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작품으로는 '스토브리그', '낮과 밤',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가 있다. '스토브리그'로 데뷔 20년만에 첫 대상을 수상, '검은 태양'으로 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만큼 작품에 대한 소회를 직접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남궁민을 제외, '스토브리그' 박은빈과 '검은 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김지은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포스터./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포스터./
그러나 남궁민은 '스토브리그' 이후 쉬지 않고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매년 한 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연인'은 지난해부터 장장 11개월간 촬영에 임했다. 작품 속 비중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만큼 시간을 낼 수 있는 여유가 없을 수 있다.

남궁민의 차기작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남궁민의 공식 석상 자리는 연말 열리는 연기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연기대상에서 모두가 예상하는 대상 트로피를 받게 될지, 어떤 이야기들을 꺼내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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