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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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이 안방극장과 OTT 플랫폼 시청자, 모두 잡을 준비를 마쳤다. 1년 7개월 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서는가 하면, 3년 만에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로 돌아오는 것. 20대 대표 남자 배우 자리를 공고히 지킬지 주목된다.

먼저 SBS 새 금토 드라마 '마이데몬'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7인의 탈출'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역)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역)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송강은 전작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내 연하 후배 남친의 귀여운 면모와 함께 때로는 듬직한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만큼 다음 작품 '마이데몬'에도 큰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
송강 /사진제공=스튜디오S·빈지웍스
송강 /사진제공=스튜디오S·빈지웍스
극 중 송강은 매혹적인 악마 정구원 역을 맡았다. 캐릭터 자체가 '악마'다. 인간에게 영혼을 담보로 위험하면서도 달콤한 거래를 하며 영생을 누려온 캐릭터다. 그러다 여주인공 김유정을 만나 능력을 잃게 되고, 얽히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다소 유치하고 뻔한 캐릭터 설정과 소재로 느껴질 수 있는 로코물. 여주, 남주의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SBS '사내맞선', JTBC '킹더랜드'가 흥행한 것처럼 말이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얼마나 설렘을 유발할지가 관건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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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로맨스는 첫 도전인 송강. 그는 "해보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흥미로웠고, 대본을 읽을수록 내용과 캐릭터의 대사들이 너무 매력 있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악마 정구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마이데몬' 방영중 넷플릭스 '스위트홈2'도 선보인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그렸다. 내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위트홈' 시즌 2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 2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2는 벌써 반응이 뜨겁다. 시즌 1이 화려한 CG와 탄탄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넷플릭스 미국 T0P10에 진입한 첫 한국 콘텐츠로 K-크리처물을 알렸다. 시즌3 제작도 확정 지었다.

대작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송강. '스위트홈'은 배우 송강을 각인시킨 작품인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질 터. 송강은 "감정적으로 더 깊고 극적인 요소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스위트홈'에 다시 돌아와서 감정을 극적으로 표출하며 그런 갈증이 많이 해소되고 나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하고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스윗한 남주와 욕망과 싸우는 인물.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줄 송강이다. 이준호, 지창욱, 안효섭등 '로코 장인'계보를 이으면서도 '스위트홈2'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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