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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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방송인 딘딘이 어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딘딘은 최근 서울시 신수동 슈퍼벨컴퍼니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013년 가요계에 데뷔해 2014년 Mnet '쇼미더머니'의 참가자로 이름을 알린 딘딘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본업은 가수이자 래퍼이지만 예능인으로 더 알려져 있는 지금, 그럼에도 딘딘은 꾸준하게 앨범을 발매해오는 열의를 보였다. 방송인 이미지가 강한 것에 대한 고민은 없냐는 질문에 딘딘은 "내가 예능에 친화적인 사람이다 보니까 음원을 발매해도 '예능인 아님?' 이런 댓글이 달리더라. 사실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 대중들을 탓하고 있더라. '왜 몰라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는 거다. 뮤지션이라면서 음악을 많이 하지도 않았던 거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인정해달라고 하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내 음악을 열심히 하자 싶었다. 음악 프로그램도 나가고 앨범도 내니까 사람들이 점점 음악을 좋아해주시더라. '이거 딘딘 노래였어?' 하는 반응들을 보니까 내가 바꿨어야 되는 거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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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은 이제는 그런 생각이 덜하다고 말하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들지만 음악은 오래 할 거니까. 점차 점차 키워가는 게 목표다. 끝까지 가져가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열의를 보였다.

요즘에도 발성 치료와 랩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딘딘은 '발성이랑 랩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제가 생각보다 근본이 있더라. 따로 레슨을 받고 있다. 보컬 스타일은 제가 잡는 것 같아서 이비인후과에서 발성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10년 동안 활동해 온 딘딘이 그리는 앞으로의 10년은 또 어떨까. 그는 "희망을 갖고 기분 좋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제 앞날이 얼마나 더 건강한 올바른 사람으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컨트롤할 수가 없더라. 일은 계속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10년 뒤의 저는 어른이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이 봐도 저사람 참 괜찮은 어른이다 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어른'이 되고 싶다는 딘딘은 "심리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본인의 굳건함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은 세상에 바람이 조금 흔들리면 바로 쓰러지고 마음 아파하고 이러고 있다. 그래서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됐으면 싶더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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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은 장난스럽고 친근한 이미지임에도 10년 동안 흔한 구설수나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사건 사고를 치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사건 사고'라고 칭하는 것 아닌가. 내가 이 행동을 했을 때 가족들이 실망할까 싶으면 안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사고를 치면 우리 가족이 세상에 얼굴 다 팔렸는데 그걸 생각하면 정신 차릴 수 밖에 없더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초원에 풀어놓은 개처럼 살았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집에서 저를 사육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조심하려고 하는 것도 있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운동도 하고 피부과도 다니고"라며 농담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딘딘은 "사람으로서 성숙해지고 싶은게 최우선 목표다. 방송에서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대중분들도 티비 보는 게 직업이 아니지 않나. 쉴려고 보는 건데 누가 나와서 힘들다고 하는걸 보는게 아니지 않나. 예능은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보는 프로지 않나. 방송에 나와서는 즐거운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밝은 모습과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거고 그렇게 해야할 것 같다. 전체적인 제 삶을 봤을 때 어른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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