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의 MC 안정환-이혜원이 해외 살이 중에도 ‘한국사’를 중요시하는 ‘K-부모’의 본능과 소신 있는 교육관을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3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6회에서는 남아공으로 선을 넘은 패밀리인 10년 차 주짓수 선수 티안과 아내 장윤정의 자연과 함께하는 케이프타운 라이프를 비롯해, ‘헝가리 백종원’ 김성일-오르시 가족의 ‘한국인 맞춤형’ 부다페스트 투어, 스페인에 사는 ‘한-프’ 핵인싸 패밀리가 딸 레아의 방과후 적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이날의 패널로 참여한 샘 해밍턴-앤디-라라 베니또의 맞춤형 참견이 이어지며 쉴 새 없는 재미를 안겼다. 패널로 함께한 남아공 출신 앤디는 “결혼 7년 차, 4세 딸아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결혼을 먼저 한 뒤 부모님에게 결혼 사실을 전화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샘 해밍턴도 “저도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다 컸으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반면, 안정환은 “아이들이 전화로 결혼을 통보한다면 절대 허락할 수 없다. 나는 K-아빠!”라고 단호히 말해, 문화 차이를 실감케 했다.
이어 남아공 ‘선넘팸’인 장윤정-티안 부부가 첫 등장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국에서 처음 만나, 결혼 후 남아공까지 선을 넘게 됐다는 이들은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인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모닝 해변 조깅에 나서 부러움을 자아냈다. 조깅 후 이들은 장윤정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고, 티안은 “12월에 남아공으로 오시면 여행 가이드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장모님 투어’의 사전 답사를 하게 된 이들은 “남아공에는 행운을 가져준다는, 고래-돌고래-상어-펭귄-물개의 ‘마린 빅5’가 있다”며 ‘마린 빅5’를 볼 수 있는 투어를 계획했다.
드라이브를 하는 내내 쾌청한 날씨와 남아공의 ‘대자연’이 감탄을 자아내는 가운데, 티안-장윤정 부부는 ‘베티스 베이’에 도착했다. “아프리카에서도 펭귄을 볼 수 있어?”라는 의문 속, 두 사람은 해안가 끝까지 펭귄을 찾아 헤맸고, 마침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펭귄 떼를 발견했다. 이후 이들은 고래의 고향이라 불리는 허머너스로 향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고래를 만났다. 특히 눈앞에서 남방긴수염고래의 점프 쇼를 보게 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12월에 있을 ‘장모님 투어’에서 더 많은 바다 동물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으로는 헝가리에서 대용량 한식 조리를 선보인 ‘헝가리 백종원’ 김성일-오르시 부부가 재출연해, “오늘은 한식 먹방이 아닌 ‘헝가리 여행 꿀팁’을 대방출해 보겠다”고 공언했다. 전직 가이드였던 김성일이 한국인 맞춤형 ‘걸어서 부다페스트’를 기획한 것. 첫 번째 목적지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으로 선정된 ‘그레이트 마켓 홀’로, 김성일은 “시장에 오면 헝가리에서 유명한 ‘토카이’산 화이트 와인 구매를 빼먹지 말라”는 꿀팁을 알려줬다. 이와 함께 부부는 ‘헝가리 필수 구매 물품’으로 전통 자수인 ‘컬리쳐’와 소염진통제인 ‘악마의 발톱’, 허브 약술 ‘유니콘’을 줄줄이 언급했다. 이후 김성일-오르시 가족은 식당가로 이동해 헝가리 전통 음식인 또뜨 파프리카와 굴라쉬를 먹었고, 디저트로 헝가리 호떡인 랑고쉬를 즐겼다.
시장을 다 둘러본 가족은 드라마 ‘아이리스’에 소개됐던 세체니 다리로 이동했다. 작품 속에서 세체니 다리를 건너는 이병헌의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하자 송진우는 “우리 선배님이 나오시네”라며 즉석에서 이병헌의 ‘건치 댄스’를 따라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김성일은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을 가장 멋지게 찍을 수 있는 숨겨진 포토 스팟을 소개했다. 해가 지자 이들은 마지막 코스로 ‘유람선’을 탔다. ‘유럽 3대 야경’인 헝가리의 황홀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 가운데, 김성일의 아내 오르시는 “헝가리 사람이지만 야경을 볼 수 있는 유람선을 2번 밖에 못 타봤다”며 “오랜만에 여행한 기분이었다”며 행복해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에 거주하며 못 말리는 한식 사랑을 보여준 ‘한-프 패밀리’ 보미-매튜 가족이 등장, “스페인에서 4세 딸 레아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걱정”이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혜원은 “나 또한 타지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정보도 부족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육 외에도 한국사를 많이 가르쳤고, ‘한국은 생각보다 더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고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드러냈다.
잠시 후, 보미-매튜 부부는 활동적인 딸 레아를 위해 운동 위주의 ‘방과후 적성 찾기’에 도전했다. 레아는 테니스, 발레, 태권도 수업을 차례로 체험했는데, 엄마인 보미는 딸이 발레를 하길 바랐다.
이혜원은 “엄마 입장에서 ‘딸이 여자아이니까 발레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리원이도 발레를 열심히 시켰지만 축구를 하더라. 반면 아들 리환이는 운동보다 음악을 더 좋아했다. 성별과 적성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에 입성한 리환이에 대해 이혜원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생각해서 트럼펫을 진로로 택하는 걸 반대했다”면서 “대회에 나갈 때마다 상을 받아오다 보니 소질이 있는 것 같아, 현재는 열심히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안정환 역시 “아들의 길을 반대하진 않았고, 단지 함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이제라도 (트럼펫을) 불어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교육 이야기로 스튜디오가 후끈 달궈진 가운데, 레아는 여러 체험수업 끝, 테니스를 ‘방과후 수업’으로 골라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3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6회에서는 남아공으로 선을 넘은 패밀리인 10년 차 주짓수 선수 티안과 아내 장윤정의 자연과 함께하는 케이프타운 라이프를 비롯해, ‘헝가리 백종원’ 김성일-오르시 가족의 ‘한국인 맞춤형’ 부다페스트 투어, 스페인에 사는 ‘한-프’ 핵인싸 패밀리가 딸 레아의 방과후 적성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이날의 패널로 참여한 샘 해밍턴-앤디-라라 베니또의 맞춤형 참견이 이어지며 쉴 새 없는 재미를 안겼다. 패널로 함께한 남아공 출신 앤디는 “결혼 7년 차, 4세 딸아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결혼을 먼저 한 뒤 부모님에게 결혼 사실을 전화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샘 해밍턴도 “저도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다 컸으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반면, 안정환은 “아이들이 전화로 결혼을 통보한다면 절대 허락할 수 없다. 나는 K-아빠!”라고 단호히 말해, 문화 차이를 실감케 했다.
이어 남아공 ‘선넘팸’인 장윤정-티안 부부가 첫 등장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국에서 처음 만나, 결혼 후 남아공까지 선을 넘게 됐다는 이들은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인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모닝 해변 조깅에 나서 부러움을 자아냈다. 조깅 후 이들은 장윤정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했고, 티안은 “12월에 남아공으로 오시면 여행 가이드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장모님 투어’의 사전 답사를 하게 된 이들은 “남아공에는 행운을 가져준다는, 고래-돌고래-상어-펭귄-물개의 ‘마린 빅5’가 있다”며 ‘마린 빅5’를 볼 수 있는 투어를 계획했다.
드라이브를 하는 내내 쾌청한 날씨와 남아공의 ‘대자연’이 감탄을 자아내는 가운데, 티안-장윤정 부부는 ‘베티스 베이’에 도착했다. “아프리카에서도 펭귄을 볼 수 있어?”라는 의문 속, 두 사람은 해안가 끝까지 펭귄을 찾아 헤맸고, 마침내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펭귄 떼를 발견했다. 이후 이들은 고래의 고향이라 불리는 허머너스로 향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고래를 만났다. 특히 눈앞에서 남방긴수염고래의 점프 쇼를 보게 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12월에 있을 ‘장모님 투어’에서 더 많은 바다 동물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으로는 헝가리에서 대용량 한식 조리를 선보인 ‘헝가리 백종원’ 김성일-오르시 부부가 재출연해, “오늘은 한식 먹방이 아닌 ‘헝가리 여행 꿀팁’을 대방출해 보겠다”고 공언했다. 전직 가이드였던 김성일이 한국인 맞춤형 ‘걸어서 부다페스트’를 기획한 것. 첫 번째 목적지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으로 선정된 ‘그레이트 마켓 홀’로, 김성일은 “시장에 오면 헝가리에서 유명한 ‘토카이’산 화이트 와인 구매를 빼먹지 말라”는 꿀팁을 알려줬다. 이와 함께 부부는 ‘헝가리 필수 구매 물품’으로 전통 자수인 ‘컬리쳐’와 소염진통제인 ‘악마의 발톱’, 허브 약술 ‘유니콘’을 줄줄이 언급했다. 이후 김성일-오르시 가족은 식당가로 이동해 헝가리 전통 음식인 또뜨 파프리카와 굴라쉬를 먹었고, 디저트로 헝가리 호떡인 랑고쉬를 즐겼다.
시장을 다 둘러본 가족은 드라마 ‘아이리스’에 소개됐던 세체니 다리로 이동했다. 작품 속에서 세체니 다리를 건너는 이병헌의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하자 송진우는 “우리 선배님이 나오시네”라며 즉석에서 이병헌의 ‘건치 댄스’를 따라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김성일은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인 국회의사당을 가장 멋지게 찍을 수 있는 숨겨진 포토 스팟을 소개했다. 해가 지자 이들은 마지막 코스로 ‘유람선’을 탔다. ‘유럽 3대 야경’인 헝가리의 황홀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 가운데, 김성일의 아내 오르시는 “헝가리 사람이지만 야경을 볼 수 있는 유람선을 2번 밖에 못 타봤다”며 “오랜만에 여행한 기분이었다”며 행복해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에 거주하며 못 말리는 한식 사랑을 보여준 ‘한-프 패밀리’ 보미-매튜 가족이 등장, “스페인에서 4세 딸 레아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걱정”이라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혜원은 “나 또한 타지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정보도 부족했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육 외에도 한국사를 많이 가르쳤고, ‘한국은 생각보다 더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고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드러냈다.
잠시 후, 보미-매튜 부부는 활동적인 딸 레아를 위해 운동 위주의 ‘방과후 적성 찾기’에 도전했다. 레아는 테니스, 발레, 태권도 수업을 차례로 체험했는데, 엄마인 보미는 딸이 발레를 하길 바랐다.
이혜원은 “엄마 입장에서 ‘딸이 여자아이니까 발레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리원이도 발레를 열심히 시켰지만 축구를 하더라. 반면 아들 리환이는 운동보다 음악을 더 좋아했다. 성별과 적성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홀에 입성한 리환이에 대해 이혜원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생각해서 트럼펫을 진로로 택하는 걸 반대했다”면서 “대회에 나갈 때마다 상을 받아오다 보니 소질이 있는 것 같아, 현재는 열심히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안정환 역시 “아들의 길을 반대하진 않았고, 단지 함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이제라도 (트럼펫을) 불어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교육 이야기로 스튜디오가 후끈 달궈진 가운데, 레아는 여러 체험수업 끝, 테니스를 ‘방과후 수업’으로 골라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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