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싱어게인3' 방송 화면.
사진=JTBC '싱어게인3' 방송 화면.
‘싱어게인3’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펼쳐졌다.

이날 ‘슈가맨’ 조에서 낯익을 얼굴들이 등장했다. 48호 가수는 ‘나는 빅뱅을 이긴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가수가 빅뱅의 ‘마지막 인사’다. 당시 제가 불렀던 프로젝트 그룹은 비주류 사이에서 정말 유명했던 팀이다. 제가 부른 노래가 1등 하면서 정말 사람들이 다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불렀던 48호. 당시 선발 과정을 지켜봤던 김이나는 “그룹 보컬 물색을 하실 때 조건이 더 있었다. 처음 사랑해 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순수한 느낌, 노래는 잘해야 하며 그 와중에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당시에 홍대 원빈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정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골라내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48호는 2 어게인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그의 이름은 이지형이었다. 이승기는 “전 심사위원장이 생각나는 ‘뜨거운 안녕’이었다”라며 ‘뜨거운 안녕’을 만든 유희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유희열은 지난해 표절 논란 의혹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이 곡은 거대한 숙제 같은 곡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무대에서 청춘의 한 자락을 보내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규현은 "오랜만에 라이브로 부르시다 보니 실수도 있으셨을 거다. 정말 고생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사진=JTBC '싱어게인3' 방송 화면.
사진=JTBC '싱어게인3' 방송 화면.
21호 가수로는 티아라 출신 이아름이 출연했다. 그는 ‘나는 왕관을 내려놓은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아름은 “저는 왕관을 의미하는 그룹에 새 멤버로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다. 근데 그 나이에 왕관의 무게를 버티기에는 조금 버거워서 비로소 왕관을 내려놓고 나로서 빛날 수 있도록 ‘싱어게인3’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 둘째를 출산한 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며 “출산이 패널티인 줄 알았지만, 아이들 덕분에 더 부지런할 수 있었다. 힘듦을 이겨내고 인생에 더 좋은 결과를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아름은 활동 당시 7명이 불렀던 ‘Sexy love’(섹시 러브)를 혼자 열창했지만,음이탈 실수를 해 3어게인으로 최종 탈락했다.

'나는 15년 만에 돌아온 가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70호 가수가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규현은 "미쳤나봐"라며 놀랐다. 이승기는 그를 '한국에서 활동한 첫 번째 중국 여자 가수'라고 소개했다.

70호 가수는 동방신기 시아준수와 듀엣곡 '타임리스'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장리인이었다. 그는 "2008년 후에는 중국에 돌아가서 기회가 없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자꾸 실패해서 솔직히 좀 많이 슬펐다"고 밝혔다. 이날 '타임리스'를 부른 그는 '올어게인'으로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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