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담비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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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담비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손담비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하체vs멘탈 뭐가 더 셀까? 김보름 선수의 회복과 치유'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나 오늘도 술 먹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 초대하고 싶다고 내가 유튜브 시작했는데 첫 번째 게스트로 네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운동선수를 잘 모른다. 친한 게 너밖에 없으니까, 오빠는 좀 많은데 또 까마득한 후배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담비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담비손' 영상 캡처
손담비는 "우스갯소리로 그런 이야기도 했었다. 약간 구설수 있는 세 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작년 9월 25일이 내 생일인데 그때 한참 수산업자 사건 때문에"라면서 "나도 사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이런 거 할 수 있다. 오래 지나지 않았나. 나도 내 이야기가 있지 않나. 그런데 대중은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아서 묵인하고 잘 지냈는데 그 당시에는 엄청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손담비는 "그게 사실 우리가 잘못해서 이렇게 나는 게 아니잖아. 얼마나 그게 스트레스받는 일인 거는 우리 둘 다 아니까. 더 무서운 건 멘탈이 거기서 더 세졌다. 조금의 트러블이나 이런 게 왔을 때 전혀 타격감이 없다. 막이 조금 더 두꺼워졌다. 억울한 게 너무 있다 보니까 그걸 어떻게 이야길 해야 하나"라고 했다.

또한 "생각하는 면에서 좀 많이 바뀐 것 같기는 하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있었을 때 화나고 이런 게 아니라 지금은 다르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내 인생의 지점 중 제일 유들유들하고 밝다. 옛날에는 예를 들어 소원을 빌 때 항상 이 일이 잘되게 해주세요, 지금 하는 작품 이런 거 끊임없이 좀 더 이런 거였다면 지금 내 소원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가게 해주세요. 오빠랑 소소하게 행복하게 잘 살게 해주세요로 바뀌었다. 아무 일 없으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손담비는 2021년 가짜 수산업자 A씨로부터 억대 선물 공세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같은 해 4월 116억 규모의 사기 및 공동 협박, 공동공갈 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 측은 "손담비 씨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A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 이후에도 A 씨는 손담비 씨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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