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유재석이 JS엔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원탑 메인 보컬 찾기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S엔터의 새로워진 시작이 그려졌다. 유재석이 주주 시크릿의 컴백과 아직 연습생 신분인 원탑의 데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가운데, 빅뱅 대성이 원탑의 메인보컬 후보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4%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대성의 순대국밥집 미팅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2%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새로운 사무실에서 모습을 드러낸 JS(유재석)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겸손하게 옷을 입어 봤다"라고 초심을 다잡았다. "원탑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는 JS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하-주우재-이이경이 사무실로 들어왔고, 이어 주주 시크릿의 멤버 박진주, 이미주도 함께 자리했다.

JS는 수익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기획사 목표를 이야기하며, '밤이 무서워요' 활동으로 억대 매출을 올린 주주 시크릿의 회사 내 입지를 이야기했다. JS는 "(주주 시크릿은) 연예인 병이 걸린 게 아니라 진짜 연예인이다"라면서 "원탑은 커버만 했다. 아직 데뷔를 안 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탑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이야기에 하하는 "걔네들 다 잠수 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S는 이어 원탑의 변화를 전하며, 기존의 원년 멤버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주우재가 원탑 연습생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 와중에 주우재는 JS 대표에게 "전 시크릿 주주주(주우재+박진주+이미주)에 껴주면 안되냐"라며 제2의 코요태를 노리는 야망을 드러냈다. JS는 원탑에게 절실한 메인 보컬에 대해서 "노래 실력이 월등한 분을 찾고 있다. 무조건 메인 보컬은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JS는 주주 시크릿의 신곡 후보곡을 준비해와 관심을 집중시켰다. JS는 "국내 톱 티어 작곡가들이 멋진 곡들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하며 후보곡을 깜짝 발표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후보곡은 '돌아와줘요'로 짙은 발라드 감성을 남기며 멤버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JS는 "4년간 정처 없이 떠돌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다음곡은 '널 좋아해'. 겨울 시즌송 느낌의 곡으로, 박진주는 "남심을 다 잡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세 번째 후보곡 'LOVE ME'에 대해 JS는 "처음 2~3초를 듣고 이 곡이다 싶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고, 트렌디한 느낌의 마지막 후보곡 'GO TO DANCE'는 현장을 흥겹게 달궜다.

이어 원탑 연습생들의 보컬 테스트가 진행됐다. 주우재는 메인 댄서 포지션을 희망하며 "제 스타일이 GD스타일이다. 최근까지 같은 회사(YG)였다"라고 강조했다. 주우재의 춤 실력을 본 JS는 "그 정도 실력 갖고는 안 된다. 그냥 멤버로서 춤 열심히 춰라"라고 메인 댄서에서 탈락시켰다. 이어진 보컬 테스트에서 주우재는 'MIROTIC'을 선곡해 보컬 실력을 뽐내려 했지만, 갑자기 치고 들어온 JS의 마이크 쟁탈로 제대로 노래도 불러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면담 자리에 등장한 이이경은 원탑 멤버들과 있을 때와는 다른 온도차를 보이며 "이 시간을 기다렸다. 대표님을 섬기고 싶었다"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다양한 보컬을 갖고 있다며 어필한 이이경은 리쌍 '광대'를 부르며 의외의 랩 실력을 선보였다. JS는 "오늘 이 면담을 잘한 것 같다. 이경이의 몰랐던 부분을 발견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원탑의 메인 보컬을 찾아 나선 JS는 후보의 단골 식당에 입성했다. JS는 "이 친구는 방송으로는 7년 만에 본다. 아이돌 활동을 했기 때문에 댄스 실력은 탑재되어 있다"라며 "이 친구를 보는 순간 '노래 진짜 잘하겠구나' 느낌을 확 받는 멤버다"라고 후보에 대해 설명했다. JS 앞에 나타난 인물은 대성.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대성은 "너무 떨려. 요새는 스케치북이 없어요?"라고 새로운 방송 시스템을 신기해했다. JS는 대성과 '패밀리가 떴다' 당시 덤앤더머 형제로 활약한 것을 언급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예능감을 개방한 대성은 "빅뱅을 할 때는 이렇게 못했다. 내가 어떤 말을 함으로써 혹시나 폐가 될까봐"라고 솔직한 이야기까지 털어놓았다.

JS는 "국내 엔터 업계 최초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라고 JS엔터의 매력을 어필하며 "원탑의 메인보컬이 필요하다”라고 본론을 말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성대가 부어있었다는 대성의 고백에 JS는 난감함을 감추지 못해, 과연 대성이 원탑의 메인보컬로 합류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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