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16기 옥순과 영숙, 법적 공방 직전까지 간 후 극적 화해
4기 영수, 갑자기 16기 영숙 향한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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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나는 솔로' 출신들이 끝없이 논란을 양산하며 연예인 이상의 관종끼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며 대중의 피로도 또한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들의 논란 덕에 화제성은 커지고, 결국 제작진만 웃음짓게 되는 구조다.

'나는 솔로' 출연진들은 연예인이 아니지만 방송 출연 이후 어느정도 연반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뉴스화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말과 행동에 따른 책임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연예인급의 팔로워를 보유하거나 '팔이피플'이라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더 그렇다.

'역대급 빌런 기수'로 불리는 16기. 주인공은 옥순과 영숙이다. 사실상 현숙이나 영자, 순자, 영철, 상철도 방송 내내 빌런 역할을 숱하게 했으나 운이 좋았다. 옥순과 영숙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며 상대적으로 묻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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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과 영숙은 전국민이 인정한 원수지간이 되었다. 서로의 개인적인 카톡 내용까지 공개해가며 저격했다. 영숙은 라이브방송에서 꾸준히 옥순의 이야기를 했다. 이를 허위사실 및 앞담화라고 여긴 옥순은 '대형 로펌'을 통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영숙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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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두 사람은 극적인 화해를 했다.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지 5일만에 모든 건 철회됐다.뒤늦게 오해를 풀고 싶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단다. 이제야 조용해지나 싶을 때쯤 갑작스럽게 4기 영수 '조섹츤'이 등장했다.

최근 16기 영숙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조섹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조섹츤이 누군지도 모른다. 차근차근 섹시한 츤데레? 지X 하고 앉았네"라고 반응했다. 이를 본 4기 영수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금주 내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천 명의 팬 앞에서 자신을 욕한 부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할 것, 주 내에 글로써 공식 사과문을 쓸 것, 두 가지 사항을 자신이 알 수 있도록 맞팔을 먼저 해줄 것 등의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더불어 "정확하게, 확실하게, 매너 있게, 이번 저격 사태, 법적 대응 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방안, 명확히 요청완료"라는 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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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수가 진흙탕 싸움에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다. 기분이 나빴다면 영숙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해결했어도 될 일. 굳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을 이용해 동네방네 '나 기분 나빴어요' 티를 낼 필요는 없다.

문제는 당장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제로 영숙에게 라이브 방송을 하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이미 틀어진 이들의 사이를 좋게 만들어줄수도 없는 일이다. 서로를 비난하고 깎아내리고 헐뜯는 이들이 이제 와서 갑자기 잘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극적화해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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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인기와 화제성이 계속되는 것은 출연진 본인과 제작진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선을 넘어가버리는 순간 모두가 폭삭 망한다. 나름의 임계점이 있는 셈이다. 본인들끼리의 사사로운 감정은 자기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대로 가면 결국 본인에게도, 프로그램에도 좋지 못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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