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송중기가 아빠가 된 소감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송중기가 출연했다.

송중기는 올해 1월 30일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 신고 및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2월에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촬영 차 헝가리로 출국한 뒤 여정을 함께 해왔다. 그러던 중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득남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송중기는 "(아들과 닮았다는 걸) 찾게 된다. 많이 듣는 이야기는 입술이 많이 닮았다는 거다. 한 열 분 중에 여덟 분은 그 말씀을 해주신다. 저도 더더욱 입술을 이렇게 예의주시하고 보긴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굉장히 기분 좋고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도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빠가 됐나', '내가 아들이 생겼구나'라면서 신기하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와이프하고 씩씩하게, 함께 서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로 굉장히 으쌰으쌰 한다. 뿌듯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 행복함이 충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올해 5월 영화 '화란'으로 생애 처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이상하게 항상 먹던 토마토스파게티인데 거기는 또 맛있더라. 기분이 들떠서 그랬는지,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저도 처음이었고 주연 배우인 홍사빈 배우도 처음이었고 김창훈 감독님도 처음이셨다. 이런 분들하고 함께 다녀왔더니 프레시한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너무나 들떴었고 너무나 영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화란'에 대해 "신선한 독립 영화가 나오겠구나,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제발 극장에 잘 만들어져서 극장에 잘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컸었다. 저는 신선하게 봤었고, 그다음에 욕심이 났다. 나 이거 하고 싶다. 근데 과연 내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왜냐하면 저는 아무래도 상업적인 색깔이 짙은 배우다 보니, '이 영화에 과연 내가 도움이 될까', '괜히 민폐 끼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처음에 컸었던 것 같다. 신선했던 건 확실했다"라고 했다.
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송중기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제가 관객의 한 명으로서, 평소에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의 영화를 즐겨 본다. 그래서 저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저에 대한 이미지를 다르게 갖고 계시는 대중들이나 관객분들께서는 '저런 거를 좋아하나, 저 친구가'라고 신선하게 보셨을 수는 있을 것 같다.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항상 좋아해 왔던 장르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화란'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그는 "이 대본이 가진 그 진하고 독립 영화 같은 매력이 있는데, 이 제작비가 커지면 혹시 필요하면 상관이 없는데 혹여나 필요하지 않은 액션신이 들어간다든지 카체이싱 장면이 들어간다든지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이란 책임감 있는 어른이라고. 그는 "제가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보고 자라와서, 그런 분으로 느끼고 자라와서 저한테 자리 잡은 단어인 것 같다. 좀 막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본인이 한 말의 행동으로 보여줄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그 말은 조금 다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비겁하지 않은 어른이라고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래서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약간의, 뭔가 저만의 개똥철학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좀 자리 잡은 것 같다. 제 마음가짐을 가장 많이 잡아주신 분은 아무래도 아버지"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