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더가든(Car, the garden)이 '킬링 보이스'에 재출연했다.
딩고 뮤직은 지난 26일 오후 7시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더가든의 '킬링 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독보적인 음색과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뽐냈던 카더가든은 가창력만큼이나 강렬한 주접 멘트들을 던진 탓에'킬링 주접'이라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바 있다.
지난해 딩고 프리스타일의 다큐멘터리 형식 예능 콘텐츠 '나는 래퍼다'에 출연한 카더가든은 "'킬링 보이스' 다시 찍게 해 달라. 조명 안 해주고 반 틈이어도 괜찮다"라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댓글 창에는 "다시 찍고 싶은 이유 알 것 같다", "소문듣고 왔습니다", "뉴(NEW) 버전 소취" 등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졌고, 약 3년 만에 '킬링 보이스' 최초로 재출연이 확정돼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근엄한 표정으로 등장한 카더가든은 "'킬링 보이스'를 다시 찍고 싶어 저녁마다 기도했다. 간절한 제 마음을 들어 주셔서감사하다"라는 재치 만점 멘트로 시작부터 폭소를 안겼다.
첫 곡인 '로스트 2(Lost 2)(feat. 선우정아)'의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순식간에 돌변한 눈빛으로 노래를 시작한 카더가든은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어 '다이아몬드(DIAMOND)', '31', '밤새 (취향저격 그녀 X 카더가든)', '가까운 듯 먼 그대여', '아무렇지 않은 사람', '나무','우리의 밤을 외워요', '홈 스위트 홈(HomeSweet Home)' 등 다양한 곡들을 열창하며 '믿듣 아티스트' 수식어를 입증했다.
특히 카더가든은 지난 12일 발매한 정규3집 앨범 '하모니(Harmony)'의 더블타이틀곡 '네 번의 여름'과 '내일의 우리' 2곡을 연달아 선보여 음악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하모니'는 카더가든이 4년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으로, 그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 나를 생각하며 만든 음반이지만 나름의 초라한 하모니가 어떤 의미로든 듣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음색깡패'다운 소울풀한 보이스와 그루브, 가슴을 울리는 환상적인 라이브로 리스너들의 마음 속에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 카더가든은 "감사합니다"라는 끝인사와 함께 허리 숙여 인사하며 '킬링 보이스'를 마무리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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