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캡처
DJ소다가 일본 공연 도중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는 DJ소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덱스는 "일본에서 안 좋게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일주일 정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할 정도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으셨느냐?"라고 물었다. DJ 소다는 "저는 평상시와 똑같이 무대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면서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라고 답했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DJ 소다는 눈물을 보이기도. 그는 "사실 제가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평소처럼 노래를 부르면서 팬들에게 다가갔는데 여러 명이 제 가슴을 만지더라. 한쪽 팔은 제가 마이크를 들고 있어서 한쪽 팔을 잡아당기고 있으니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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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는 "그때 저는 갑자기 옷 속으로 손이 온 게 해외 공연하면서 처음이었다. 끝나고 나서 동물원 안의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적이 처음이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덱스는 "분명히 선이라는 게 있는데 확실하게 선을 넘었다"라고 했다. 권율은 "이건 범죄"라고 힘을 보탰다.

DJ 소다는 "팬분들이 저를 많이 찍고 있었다. SNS에 영상이 다 퍼져서 얼굴이 다 공개됐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경찰이 잡아서 조치를 취했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DJ 소다는 "페스티벌 측에 위임해서 그쪽에서 고소를 다 해주기로 해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DJ 소다는 "성추행 하나로 비치는 게 아니라 다른 것들로 여론몰이가 되는 게 속상해서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라고 했다. 덱스는 "소다 씨가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문제는 그 글을 보고 2차 가해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DJ 소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이 저한테 공개적으로 꽃뱀이라고 하더라. 아이들의 만화를 만드시는 분이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실 수 있는지"라고 했다.

DJ 소다는 "네가 옷을 그렇게 입었으니까 당하지, 네가 그렇게 입고 갔으면 만져 달라는 거 아니야라는 식"이라면서 한국에서도 2차 가해가 있었다고. 덱스는 "신고해서 법적 조치를 받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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