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NEW, tvN, SLL·씨제스스튜디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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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배우 박경혜가 네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각기 다른 얼굴로 대중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박경혜는 영화 '밀수'를 시작으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JTBC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장르도, 캐릭터도 전혀 다른 4편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킨 영화 ‘밀수’에서 박경혜는 해녀 '똑순이' 역으로 출연했다. 김혜수, 염정아 등과 함께 한 팀을 이뤄 액션하는 해녀들의 화끈한 케미는 물론 의리 넘치는 해녀팀 속 통통 튀는 막내로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는 신묘한 분위기의 타로 술사 '카산드라'로 출연, 능청스러운 넉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하기도 하고, 장면과 상황에 따른 목소리 톤과 표정의 강약 조절로 흥미진진한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는 온주시청의 8급 공무원이자 조보아의 직장 사수인 ‘손새별’ 역을 맡아 '오피스 빌런'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 중 박경혜는 텃세와 따돌림으로 조보아를 괴롭히며 직장 내 로맨스를 꿈꾸는 밉상 캐릭터를 실제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처럼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오는 27일(내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박경혜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절대적인 존재가 되기를 욕망하는 범천 역의 허준호 계획에 조력하는 사월 역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 박경혜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와 인물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완성하며 관객들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동시에 높인다.



앞선 인터뷰를 통해 "촬영 현장 가는 날이 늘 즐겁고 기다려진다. 현장에 있는 시간이 모두 소중하고, 스태프분들 그리고 배우분들과 같이 있을 때 행복하다. 10년, 20년 뒤의 제 연기가 궁금하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밝힌 바 있는 박경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작품마다 각각의 인물에 맞춰 맛깔스러운 연기로 극의 한 축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박경혜이기에 그의 무한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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