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핑클./
SES, 핑클./
‘걸그룹 1세대’ 핑클와 S.E.S.의 엇갈린 행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핑클은 여전한 우정은 드러냈다. 이효리는 지난 15일 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레베카'를 관람하러 가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효리와 옥주현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우정을 자랑했다.

옥주현도 "맨덜리로 발걸음해 주시어 진정 진정 감사합니다. 우주대여신님들의 방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진은 해당 게시물에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효리는 성유리와 만난 사진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성유리는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사기 혐의에 연루돼 물의를 빚으며 지난 3월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바. 오랜만에 이효리와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깜짝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도박' SES 슈는 손절·'사기혐의 남편' 핑클 성유리는 끈끈, 1세대 걸그룹의 엇갈린 우정 [TEN이슈]
반면 SES 바다는 슈와의 불화를 고백했다. 도박 파문 이후 복귀한 슈가 노출 의상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데에 쓴 소리를 한 후 멀어졌다는 것. 바다는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다는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었다. 슈는 열심히 자기가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그런건데 그땐 '탱크탑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근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 그렇게 말하더라.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봐 염려가 됐다. 내가 그런 잔소를 하다보니 슈가 싫었을거다"고 설명했다.
 바다./사진=텐아시아DB
바다./사진=텐아시아DB
그러면서 바다는 슈에게 "정신을 차려야 돼 우리는.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고 조언하며 "너가 그런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게 아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와 유진은 슈의 복귀를 위해 예능에 지원사격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슈가 BJ 활동을 시작하며 노출 의상에 뭇매를 맞으면서 SES 사이에서의 균열을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다는 마지막까지는 슈에게 "너를 좀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는거고. 너 믿으니까 할 수 있어. 돌아오길 바라"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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