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건강을 잃고 나니 삶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윤계상, 민지영 등 스타들의 투병기와 투병 후 마음가짐의 고백은 뭉클함을 안긴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윤계상은 최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3년 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수술대에 딱 누웠는데 '혹시 이게 마지막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면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잘살아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

흔들리지 않고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고 다짐한 윤계상. 그는 "그냥 나답게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좀 행복해지고 확고하게 어떤 길을 잘 가고자 하면 그분들도 응원해 주시고 바라봐 주시는 것 같다. 그러니까 좀 흔들리지 말고 잘 가자 (다짐했다)"고 전했다. 배우이자 인간으로서 그는 "항상 도리를 다하려고 한다. 염치가 있는 것, 그거밖에 없는 것 같다"고 목표를 말하기도 했다.
사진= TV조선 '더 위대한 유산' 캡처
사진= TV조선 '더 위대한 유산' 캡처
시니어 모델 박지영은 난소암을 극복하고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해나가고 있다. 그는 TV조선 '더 위대한 유산'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51세에 모델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박지영은 '2023 KMA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 런웨이, 광고, 매거진 등 패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건강하지만 10년 전 박지영은 난소암을 선고받고 복막과 림프절까지 암세포가 전이돼 큰 위기를 겪었다. 성실한 치료를 바탕으로 3년 넘게 꾸준히 운동해오며 체력을 회복한 뒤,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박지영은 "처음 모델을 시작할 때는 자세와 걸음걸이를 바르게 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점점 제 몸이 예뻐지는 게 보이고, 주변에서 멋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이 일에 푹 빠져 힘든 줄 모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새로운 꿈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지영은 난소암 투병 후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생활화하고 식단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은 운동 효과도 크고 할수록 재미가 느껴지는 매력 있는 운동이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땀에 푹 젖을 정도로 즐겨한다"라며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식습관을 바꿔나갔다. 식단을 바꾸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졌다"라고 전했다.
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캡처
사진=MBN '한 번 더 체크타임' 캡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한 배우 민지영은 2번의 유산 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이후 갑상샘암 판정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민지영은 "2021년 9월에 제 몸에 암세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갑상샘 오른쪽을 제거하게 됐다"고 수술 사실을 밝혔다. 민지영은 "검사 받았더니 암이었고 림프샘까지 전이돼 수술해야 했다"며 "폐에도 결절이 의심되니 내원하라고 하더라. 문자로 결과가 전달되는데 문자 올 때마다 심장이 덜컹거렸다"면서 공포심마저 생겼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수술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민지영은 "갑상샘 오른쪽은 제거하고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병원 검진에서 남은 예상 수명이 44.7년으로 나온 민지영은 기뻐했다. 민지영은 "암 완치까지 남은 기간 행복하게 여행 다녀올 것"이라며 2년간의 남편과의 여행 계획도 밝혔다. 암 극복을 다짐하며 건넜던 출렁다리를 다시 찾은 민지영은 "저번에는 암 수술 잘 받겠다는 심정으로 출렁다리를 건넜고 이제는 3년 후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아야하니까 완치하겠다는 의지로 걸었다"며 완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투병 후 더 삶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된 스타들. 건강을 되찾고 더 성실히 살아가는 스타들의 모습이 현재 투병 중인 이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