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 Plus,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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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돌싱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나는 솔로' 돌싱특집 16기와 '돌싱글즈4'가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각자 다른 매력으로 매회차마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욱 화끈하고 솔직한 돌싱들의 연애에 푹 빠져든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 16기편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114회 시청률은 평균 7.4%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하며 수요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 8.2%까지 치솟기도.

이번 16기는 '파국의 기수'라고 불린다. 말을 옮기는 참가자,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은 말을 하는 참가자, 자신의 감정만 앞선 참가자 등 빌런이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나는 솔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역시 답답한 상황들이 계속 연출되자 "제발 그만해"라고 분노했다.
./ENA, 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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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옥순과 영숙의 다툼은 '왕따설'까지 이어졌다. 영숙은 광수와의 데이트 중 기분이 상해 홀로 숙소에 돌아왔는데, 이를 소문 낸 사람이 옥순이라고 오해했다. 옥순은 해명한 후 자신을 오해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영숙은 성의 없는 사과와 함께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영숙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도 옥순이 자신을 차단했고, 왕따시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옥순은 옥순의 '뇌피셜'이라고 반박했다.
ENA, 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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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 영철, 옥순의 삼자대면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났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었다. 급기야 광수는 "말 잘해야 된다"는 영철의 말에 "테이프 깔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철 역시 "나한테 싸움을 걸고 싶은 건가? '나는 솔로' 밖에 있는 사회였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흥분했다.

"욕하면서 보게 된다" 16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누리꾼들은 분노하면서도 '나는 솔로' 16기를 놓지 못하고있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나는 솔로'는 돌싱특집으로 재미를 보는 편이다.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탄생시켰던 10기 역시 돌싱특집이다. 돌싱들 답게 '마라맛'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 명대사를 많이 남긴 10기 정숙은 'SNL코리아'를 비롯해 코미디언들이 자신을 따라 하는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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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로 돌아온 '돌싱글즈'는 또 다른 매력이다. '나는 솔로'에 비해 남녀 간의 '사랑'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안무가 배윤정의 전남편인 제롬은 러브라인인 베니타가 "너의 X는 모두가 아는 사람이라 기분이 이상하다"며 최종 선택에 대해 망설이자 "촬영이 끝난 뒤 LA에서 몰래 만나다 조용히 사귀자"라고 돌발 제안을 하기도.

MBN '돌싱글즈4'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자녀 유무 공개를 앞두고 있다. 15일 방송되며 120분으로 특별 편성이 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커플들에게 확신을 줄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자녀 유무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 지 눈길이 쏠린다.

자신의 마음에 누구보다 솔직한 돌싱들의 스토리가 제대로 통했다. 다만 갈등과 논란에만 초점을 맞춘 '나는 솔로' 제작진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랑'을 찾아 나온 남녀들의 이야기란 프로그램 취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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