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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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더욱 성숙해진 매력을 과시하며 컴백 첫 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4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문(門)’을 발매, 약 2년 5개월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김세정은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8일 KBS2TV ‘뮤직뱅크’ 9일 MBC ‘쇼! 음악중심’, 10일 SBS ‘인기가요’까지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더블 타이틀곡 ‘Top or Cliff’와 ‘항해’의 무대를 선보였다.

김세정의 파격 변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Top or Cliff’의 무대는 김세정의 무결점 몸매와 유려한 춤선, 퇴폐미 넘치는 눈빛으로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올 블랙과 올 화이트, 올 레드 등 심플한 컬러의 컷 아웃 슬림핏 드레스로 스타일링한 김세정은 볼륨감 넘치는 바디라인을 드러내며 매혹적인 춤선을 뽐냈다. 특히 김세정의 화려하면서 세련된 비주얼과 깊이 있는 표정은 치명적인 섹시함을 전해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이에 더해 베이스, 브라스 사운드와 함께 펼쳐지는 ‘Top or Cliff’의 몽환적인 멜로디는 김세정의 짙은 보컬과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아 강한 중독성을 안겼다.

강렬한 비주얼 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안무 구성 또한 돋보였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웨이브는 우아한 블랙 스완을 연상케 했으며, 박자감 있게 떨어지는 리드미컬한 모션은 김세정의 관능적인 아우라를 드러내며 성숙함을 배가시켰다.

대규모의 댄서들에게 에워싸인 김세정은 과감한 듯 절도 있는 동선으로 맨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강렬한 곡의 느낌을 더했다. 정상과 절벽을 묘사하며 가사의 서사를 전하는 안무는 깊이가 다른 무대를 느끼게 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더블 타이틀곡 ‘항해’의 무대는 ‘Top or Cliff’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쉽지 않은 여정일지라도 차분히 나아가면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세지를 전한 ‘항해’는 자유로운 듯 서정적인 무드를 담아내 리스너들의 ‘힐링곡’으로 등극했다. 김세정은 아름다운 음색과 청량한 미소로 무대를 한층 더 풍부하게 채웠다.

이렇듯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하며 ‘무대 천재’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김세정이 앞으로 펼칠 음악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첫 번째 정규 앨범 ‘문(門)’으로 컴백해 음악방송 첫 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세정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오는 23일부터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KIM SEJEONG 1st CONCERT ‘The 門’’ 투어를 시작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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